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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신사동 성당 명물 거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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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진 [djjun0923] 쪽지 캡슐

2000-03-23 ㅣ No.85

안녕하세요 거지이야기의 대빵?시초?원조? 하여튼 신사동 성당 정대진 베네딕도라 합니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죠..헤헤 지금은 [테마편]첫사랑을 연재하지만...

 

여러명이 써서 스토리가 이상하지만 재밌어요...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참여를 하지 않고 있네요..흑흑

 

 

 

처음부터 읽기가 힘들다는 사람도 있구......

 

 

 

그래서 제가 거지이야기 완결편을 모아 봤어요

 

 

 

이글 읽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 글쿠 제목이 거지이야기인데 스토리와는 틀리서 제목을 바꿀까 합니다.

 

 

 

뭐가 좋을까요...제목 모집합니다... 선택된 제목은 바로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여지껏 거지이야기를 써서 올려주신 효동이,이선영, 김용석,

 

 

 

한현수, 박민호,박현승,박소영 등 많은 형제 자매 여러분 캄사합니당~

 

글쿠 타 성당이라 무시하지 마시고 심심하면 [테마편]첫사랑 좀 써주세요..

 

아니면 녹번동성당도 저희처럼 쓰시던지 ..게시판 활성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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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거지가 살았다.추운 겨울,그 거지는 추위를 이기지 못해 몸을 녹일곳을 찾아 아무집에 들어갔다.그곳에서 그는 집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쓰러져 있는것을 보았다.어떻할까 고민한 거지는 경찰서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그 거지는 집주인을 깨워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거지는 자신의 노력으로도 집주인이 깨어나지 않자 자신이 평생 불러본적도 없는

 

 

 

하느님을 부르며 집주인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윽고 경찰과 구급차가 오고 집주인은 병원으로 실려가고, 경찰은 거지를 의심하며

 

 

 

그 거지를 끌고 갔는데...

 

 

 

집주인은 며칠이 지나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죠. 그녀에게는(집주인은 여자였어요 큰집에서 혼자살고 있었죠....) 남자 친구가 있었죠. 그 남자 친구인 대진은 경찰이었어요. 그는 거지를 수상히여겨 조사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수상한점을 발견하는데....

 

 

 

대진이 발견한 수상한 점은 그 거지는 옛날 아주 유명한 의사였떠여.. 아주 이름을 날리던 그 거지는 어느날 실종 되었었고(아름다운 부인과 잘생긴 아들이 있는 사람이였떠여..)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나타난 거여여.. 쿠궁!!

 

 

 

그래서 대진은 거지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기로 했떠여.....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그 잘나가던 의사의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 가족을 묶고 집안의 물건을 훔치고 있는데 그 딸이 무서워 울었고 도둑은 그 소리를 멈추려고 하다가 그 딸을 질식시켰 죽였습니다. 마침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도둑은 도망갔지만 아내는 딸의 죽음에 미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리하여 그 의사는 죽어있는 건지 살아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겨우 겨우 병원 일을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남자가 가슴에 칼을 맞고 중환자실로 실려왔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집에 들어왔던 그 도둑이었습니다. 그는 아내와 딸의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의로 그 남자의 치료를 소홀히 하여 결국 그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자기의 치료 부진으로 죽은 도둑에게는 세 명의 자식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찾아가 보니 그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병들어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엄마는 옛날에 도망갔고 그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그의 아빠는 도둑질을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수로 어린 아이를 죽이게된 도둑은 죄책감을 못이겨 자살을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의사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거지에게서 모든 사실을 알게된 경찰 대진이는  범인은 누굴까?

 

 

 

고민 했죠...그런 도중 범인으로 여겨지는 용의자 4명을 알게됬고

 

 

 

수사를 하기 시작했죠...용의자 중 하나인 효동은 그 죽은 여인을 짝사랑 하고 있었죠.몇일전 효동은 그녀에게 프로포즈 했지만 그여자는 거절을 했다는 것이죠..

 

 

 

즉 효동은 자신의 프로포즈 거절에 대해 앙갚음으로 여자를 살해했을수도있죠...

 

 

 

그리고 또 다른 용의자는......

 

 

 

두번째 용의자는 옆집에 사는 박소영이라는 여자였떠여..

 

 

 

 

 

 

 

그녀는 집주인 인 그 여자에게 돈을 많이 꿨떴떠여..

 

 

 

 

 

 

 

하지만 집주인 여자가 하두 착해서 돈을 갚으라고 하진 않았떠래여..

 

 

 

 

 

 

 

대진이가 그여자를 불러서 조사를 하는데..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깨어나지 못한 집주인

 

 

 

 

 

 

 

여자를 걱정하더래여...

 

 

 

 

 

 

 

이제 세번째 용의자는 대진인데....

 

 

 

사건은 점점더 안개속에 빠져들고....

 

 

 

대진은 점점 자신이 없어지기 작했고,

 

 

 

슬픔속으로 빠져만들어가고있었다. 대진은 슬픔을 이겨내기위해 그녀와의 추억이 있는 그곳! [X호프]로 향했다.

 

 

 

참치김치찌게와 쓴소주가 그의 허탈한 가슴속으로... 술기운은 이미 그의 정신과 육체를 거의다 지배하고있었다. 술도 안주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있었고... 대형화면에선 신인가수 박현승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옆 테이블에선 20대초반의 여자셋이 시끄럽게 떠들며 뮤직비디오의가수에대한 얘기를 하고있었다.

 

 

 

"제 정말 짱 아니냐?" ... "뭐가?" ... "글쎄, 잘나가는 회사에서 이사였는데 나이 서른에 무작정 가수한다고 모든걸 때려치고 옌예계에 뛰어든거래!!"..."서른?! 어려보이는데?!" "야! 어려보이긴해도 벌써 애가 둘이야!!" ... "정말?!"..."야! 내생각엔 짱이아니라 바보같다!!" ...

 

 

 

'빙신..' 대진은 중얼거리며 다시 생각에 잠겼다. 누굴까..누구지...?" "왜? 왜 그랬을까..." "왜...?" .... 그는 마지막 잔을 들이켰다. "아.. 바보!" "내 애인이 날 필요로할때 있어주지도 못하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뭐! 3분거리에 경찰이 있다고?! 도대체 경찰이 한게 뭐야!!' ....

 

 

 

'뭐에요! 좀 조용히 해줘요!' '그렇게 잘났으면 지가 지키지..' 옆 테이블의 여자들이 짜증을 내며 얘기했다.

 

 

 

"내가... 나?!" "가만.. 그때 난 뭘하고 있었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난 도대체 뭘했던거야!!" 그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생각이 나질 않아.."  일년전쯤부터 이런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첨엔 "그냥 피곤해서겠지.."하며 넘어갔는데, 점점 심해져서 이젠 정말로 심각해져버렸다. 그런데, 바로 그날 자신의 기억이 없었던것이다. 순간!

 

 

 

얼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났다. "이중인격자!! 자신속에 자신도 모르는 자신이 또하나 존재하던 어느 평범한 살인자의 이야기!!!!" 대진은 주체할 수 없이 불안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혹시.. 내가?!" "내가?!" 대진은 뛰쳐나왔고, 무작정 달렸다. 한 10분쯤 달렸을까, 숨을 할딱거리며 대진은 대로변에 쓰러지고말았다. 그가 일어섰을때 가장 먼저 보인것은......

 

 

 

바로 [ *달정이* "운명상담" ]이란 간판...

 

 

 

그는 어느샌가 그곳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곳은 아주 유명한곳이였다. 특히 달정이란 그녀는 새벽이슬만을 먹고 살아가는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들어섰을때, 달정이는 직업에 맞지 않는 이쁜척을 하며 다짜고짜 그에게 소리쳤다. "못된것!" "제 잘못은 생각치못하고, 엄한 사람들만 의심하다니!" "썩 나가거라!!" 나가!" 대진은 힘없이 그곳을 나왔다. "정말 내가...?" "내가.." 그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가장 친한 친구이며 수사인 용석이를 찾아 아론의 집으로 향했다.

 

 

 

용석이는 바로 마지막 용의자였는데........

 

 

 

 대진은 혼자 사는 용석의 집에 갔어요.... 용석을 보자마자 울기 시작했지요.... 용석은 당황하며 이유를 물었지만 대진은 울기만 했지요.... 10분쯤 지났을까.... 진정된 대진은 자신이 범일지도 모른 다고 했지요.... 요즘 자주 자기가 한일이 생각이 안난 다고.... 사건이 있었을때 일도.... 달정이 "운명상담"에 갔던 일도.... 그때 용석은 웃으며     "그 시간에 나랑 엑스호프에서 술마셨잖아".... 너무 어이가 없어진 대진은.... "그랬나"하며 다시 그때 일을 물었죠.... 용석은 그날 엑스호프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이야기했죠...

 

 

 

생각은 나지않지만 너무나 친한, 의지가 되는 친구의 이야기라서 안심을하고 용석의 위로에 힘을네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신과 용의자4명에 대해 생각을 하다.... 문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는데....

 

 

 

고민하던 대진이에게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

 

 

 

"여보세요?"

 

 

 

"..."

 

 

 

"말씀하세요....."

 

 

 

"..."

 

 

 

"뚜~~~~~"

 

 

 

끊어졌다...

 

 

 

최근들어 대진이의 핸드폰(결정적 단서)에는

 

 

 

끊어지는 전화가 자주 온다....

 

 

 

끊어지는 전화를 받을때마다 대진이는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왠지 그 전화에 이번 사건의 실마리가 있을것 같은데...

 

 

 

곧바로 대진이느 이발소로 달려갔다!!

 

 

 

대진이..

 

 

 

"아저씨... 요즘 골치아픈일이 많은데.. 시원하게 해주쇼"

 

 

 

아저씨..

 

 

 

"네~네~ 알겠습니다."

 

 

 

 

 

 

 

이발소를 나온 대진이 그의 머리는 환상이었다...

 

 

 

매끈한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진이는 이사건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또다시 깊은 생각에 빠지는데..

 

 

 

고민 고민하는 대진.....과연 범인은 누구일까?,대진은 실마리를 잡기위해 머리를 쥐어 짜기 시작했다.수사의 끝이 안 보이자 대진은 탐문 수사를 하기 시작 했다...우선 그녀의 집으로 갔다..그녀의 집....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돼..’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탐문을 시작 했다.그녀의 집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평화로왔다.그녀가 쓰러져있던 어수선한 자리는 그대로였지만.....갑자기 뒤에서 문이 서서히 열렸다. 흠칫 놀란 대진은

 

 

 

서서히 뒤를 돌아 보았다.그곳에는 이 집의 하인인 보나가 서있었다.

 

 

 

’무슨일이죠?그리고 주인마님은 어디계시죠....?’

 

 

 

그녀는 아무일도 모르는것 같았다.......

 

 

 

대진은 그녀에게 여지껏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보나는 눈물을 흘렸다.

 

 

 

대진은 그녀에게 요즘들어 이상한 일이 없었냐고 물어봤는데.............

 

 

 

보나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러고 보니 좀 이상한것이 있네요.. 마님이 얼마전 친구분을 만나고 오신 후부터 너무 기분이 좋으셨어요. 계속 좀 흥분하신 상태였어요. 그 친구분이 누구신지는 저도 잘 모르겠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휴가를 주신다는 게예요. 그래서 휴가를 다녀왔는데...."

 

 

 

친구라.. 그것이 아주 큰 실마리 였다.. 그 친구는 누구일까?...

 

 

 

"날짜가 언제인가요?"

 

 

 

"그러니까.. 3월 2일 이였나.. 맞아요. 그 날 친구분을 만나고 오셨고, 일주일 전인 3월 7일에 제게 휴가를 주셨어요."

 

 

 

대진은 우선 용의자들이 3월 2일날 무슨일을 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3월 2일날 그녀는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인 이송희를 만났다. (친구송희는 유별나게

 

 

 

 

 

 

 

노는것을 좋아하는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돈과 시간은 많은데 그녀는  

 

 

 

 

 

 

 

외로웠다.

 

 

 

 

 

 

 

경찰인 남자친구 대진은 탈주범 정필호를 잡기위해 매일 비상근무였고 그녀는 외로움에

 

 

 

 

 

 

 

시달리다가 친구들과 테크노바(홍대앞 [하마])에 가서 젊음을 불태웠다.

 

 

 

 

 

 

 

그런데 평소에 TV 를 보며 연습했던 실력 덕분에 그녀는 소위 킹카로 등급했고 그날밤 그녀의

 

 

 

 

 

 

 

인기는 끝을 모르고 올라갔다. 열기가 식을때쯤되어 어떤 사람들과 합석을 하게 되었는데

 

 

 

 

 

 

 

3월7일날 그들과 집에서 놀기로 하고 하녀인 보나도 휴가를 보내고 모처럼만에 행복한 순간을

 

 

 

 

 

 

 

보냈는데....

 

 

 

그녀의 집에 모인 사람은 합석했었던 그녀를 짝사랑하게된 용의자 효동과 효동의 친구 민호,

 

 

 

 

 

 

 

 재윤 그리구 그녀의 친구들인 송희와 옆집에 사는 소영과 선영 마지막으로 용석이 있었다

 

 

 

 

 

 

 

.... 그들은 시간가는 줄모르고 놀았다.... 그들은 여러가지 게임을 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달았을때.... 게임에서 벌칙만 받던(게임을 잘못하는....) 소영이가 재한했다.... "우리 진실게임하자" 모두들 찬성을해 하기로하고 둥글게 앉았다.... 분위기는 엄숙해지고

 

 

 

 

 

 

 

그녀를 기준으로하고 진실게임을 했다.... 처음으로 하자고 했던 소영이가 걸렸다.... 그리구

 

 

 

 

 

 

 

질문하기 시작했다.... 근데 그때 그녀는 충격적인 질문을 하는데....

 

 

 

’영혼에 대해서 경험해본적이 있니?!’ 그녀의 첫번째 질문이었다. 사람들은 생각했다.

 

 

 

 

 

 

 

"이럴수가... 이렇게 어의없는 일이... 소중한 질문을 그렇게..?!" "첫키스도 아니고, 첫날밤도 아니 영혼에대한 경험?!" 친구들은 서로의 얼굴만을 쳐다보며 웃기 시작했다.

 

 

 

 

 

 

 

그런데 웃음도 잠시뿐... 소영이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금새 새파랗게 질려버린것이다.

 

 

 

 

 

 

 

’영혼이라니... 무슨....’ 힘들게 꺼낸 소영의 말에 그녀는 다시 질문을 했다. ’그래, 영혼.. 쉽게 얘기해서 귀신! 귀신말이야’ 귀신이란 말이 떨어지자 소영은 부르르 떨기까지했다.

 

 

 

 

 

 

 

이내 분위기는 잠잠해졌고, 소영이 말했다. ’벌칙을 받을께..’ 정말 의외의 대답!! 사람들은 생각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가고 있는거지?! 이런 질문에 벌칙이라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교차하고 있을 때.. 그녀가 말했다. ’알았어. 그럼 벌칙을 받아’ 하며 소영을 구석방으로 데려갔고 사람들도 금새 따라갔다. 그들이 구석방문을 열었을때 볼수 있었던건 단지 어둠... 암흑뿐이었다. 조금 불안해진 효동이가 말했다. ’야, 불좀켜’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고, 모두들 소리치기 시작했다. ’불켜! 불키란 말이야’ ’불켜!!’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알았어 조용히 좀 해!’ 불이 켜졌을때 그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들이 들어온 그 방은 도저히 2000년대의 공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조선시대에나 걸맞을것 같은 낡은 가구들, 수많은 거미줄, 그리고 여기저기 널려져 있는 쥐와 바퀴벌레들의 시체.... 그런 그곳의 저 구석에선 소영이 울고 있었다. 그들이 소영이를 향해 다가가려 했을때 그녀가 막아서며 말했다. ’소영이는 벌칙을 받아야 하니까 우린 게임이나 하자.’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기분나쁜 이방에서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그녀를 따라 나가려고했다. 그러자 소영은 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고 그때 민호의 한마디!

 

 

 

 

 

 

 

’소영아 왜그래?’ - 사실 여자보는눈이 남달랐던 민호는 소영에게 첫눈에 반한 상태였다.-

 

 

 

 

 

 

 

소영이 다가오며 말했다. ’나보러 이방을 깨끗하게 청소하래. 난 몰라~~’ 그 소리에 그 방은 온통 [짜증의 바다]가 되어 버렸고, 용석이와 효동이는 이미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소영의 통통함에 포로가 되어버린 민호는 계속해서 소영을 위로하려 했다. ’소영아, 그럼 질문에 대답하면 되잖아..’ ’왜?! 말 못할 이유라도 있는거야?!’ .................... "말 못할이유...귀신?! 소영이가?! 설마..." 순간 모든 사람들이 긴장하기 시작했고, 소영의 대답을 기다리는 그들은 알수 없는 불안감에 모든 것을 멈췄다. 그리고 소영의 대답.. 그들은 그 알 수 없던 불안감의 실체를 느낄수 있었다. ’그냥.. 처음부터 너무 쉽게 대답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아~~~  이겨낼수 없는 짜증과 썰렁함의 물결~~ 바로 그것이 였던것이다. 고요~~ 방안은 그들과 침묵만이 존재했다. 그 침묵을 깨뜨린건 바로 소영이였다. ’나 영혼따윈 관심도 없고, 경험도 없어! 그리고 나 갈꺼야!! 재미없어!!!’ 소영은 그 한마디를 남긴체 떠났다. 민호가 소영을 뒤따라갔고, 하나둘씩 그녀의 곁을 떠나버렸다. 혼자 남겨진 그녀는 청소를 시작하며 중얼거렸다. ’그래 가라가! 내가 한다! 내가해!’..... ’좀더 어려운 질문을 하는건데...’ 그녀는 자신의 무지를 한탄하며 쉬지않고 청소를 했고, 날 밝아올무렵 그녀는 본연의 모습을 갖춰가는 방을 보며 너무나 기뻤다. 그녀는 그 기쁨을 애인인 대진에게 알리고 싶었고, 피로도 잊은채 바로 전화를 걸었다. 뚜우~ , 뚜우~ .... 평소에도 안터지던 대진의 핸드폰이 지하인 [X호프]에서 터질리 만무했다. 그녀는 집요하게 전화를 했고, 매번 그의 목소리 대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다. 그녀는 절망속에 빠져버렸다. ’네가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어떻게 나를..’ ’어떻게 나를 버릴 수 있는거야!!’ 그녀는 참을 수 없는 배신감에 소리쳤고, 순간 참아왔던 극심한 피로와 배신감이 교차를 이루며 그녀는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길을 가던 거지가 배고픔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녀의 집으로 들어왔고, 그 거지는 전화기를 들고 쓰러져있는 한 여인을 보게되었다.

 

 

 

 

 

 

 

거지가 전화기를 들었을때...

 

 

 

 

 

 

 

전화기에선 이름모를 한 여인의 목소리만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지금 저희 고객의 사서함으로 연결중이오니..."

 

 

 

 

 

 

 

                                                                     [끝]

 

 

 

 

 

 

 

 

 

 

 

 

 

 

 

***************************************************************************************

 

 

 

 

 

 

 

 

 

 

 

 

 

 

 

     *^^* 지금까지 거지이야기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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