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경찰청 자원봉사팀2>

인쇄

윤태호 [seonbie] 쪽지 캡슐

2008-09-30 ㅣ No.8551

1. 지난 번에 이어서 두번째로 이연우씨의 글을 비판하게 되었다. 이연우씨가 먼저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순>이란 글
 
을 올렸으나, <데모현장에 나타난 유모차 엄마를>에 반박하는 것이 보다 시급했기에 이연우의 먼젓번 글에는 이제
 
서야 반박하게 되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유모차 엄마와 정의구현사제단은 서로 무관한 것 같지만 '경찰청 자원봉사팀'의 입장에서는 경찰의 폭력진압을 방해
 
하는 최대의 장애물이라는 점에서 연관이 있으므로 시리즈로 글을 내게 되었다.
 
(이연우의 글 중의 오자는 본인이 그렇게 쓴 것임)
 
 
 
2. 이연우의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순>의 문제점
 
 
(1) 먼저, 제목이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순>이다.
 
그렇다면 본문 중에 '언제, 어디서는 이렇게 하더니, 저기서는 저렇게 처신하더라'와 같은 대목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읽어봐도 그런 대목이 나오지 않는데, 뭐가 모순이란 말인가? 
 
(2) "다양한 양상으로 이해가 엇갈리는 사람들이 와서 마음을 달래고 위안을 받는 것이 성당"이고, 사제는 "한마리 어
 
린양을 불상히 여기고 잃었다면 마땅히 찾아헤매야 하고 누구도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된다" 고 했다.
 
--> 정말 옳으신 말씀으로 나도 동감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공안탄압으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사제로서 "마
 
땅히 찾아" "마음을 달래고 위안을" 주는 노고를 정의구현사제단이 하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순>이라더니, 정작 이연우의 글이 모순이다.
 
(3) "정치적 참여를 해서는 안된다" 는 주장에 대하여
 
--> 보통 정치참여라면 유권자로서 투표하는 것과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있고, 좀더 넓은 의미에서는 각종 법령
 
이나 정책에 의견을 내거나 청원을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천주교회는 사형제 폐지, 낙태 반대, 생면윤리법 개악 반대 등에서 꾸준히 의견을 내놓았고, 최근의 촛불정국에서는
 
각 교구별 시국성명서와 주교회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정부에 교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 역시 성
 
명서를 냈는데 각 교구 시국성명서와 그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그런데도 이연우가 굳이 정의구현사제단을 물어뜯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경찰의 폭력진압으로부터 촛불을 보
 
호하기 위하여 사제들이 직접 행동으로 나선 것 때문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
 
(4) "신부도 한쪽을 돕는 것은 다른 한쪽을 포기했다고 보기 때문에 다른 쪽에의 질시의 눈을 피하기는 어렵다" 면서
 
"정의롭다 양심이다 하는 괴변을 내 세우면서 마치 자기네가 옳은 선택인양 신자들과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는 것"
 
이라고 하였다.
 
--> 이연우는 정부의 공안탄압과 폭력 앞에 서 있는 "한쪽을 돕는 것" 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다른 한쪽
 
을 포기했다고 보" 는가?
 
그렇다면 거꾸로 대통령과 여당을 지지하는 "한쪽"을 위하여 공안탄압과 폭력 앞에 직면한 "다른 한쪽" 을 돕는 것을
 
포기하라는 말인가?
 
정의는 모든 이에게 같은 양을 주는 것이 아니다.
 
정의는 각자에게 제 몫을 주는 것(Suum Quique)이기에 정당한 제 몫을 요구하는 이들을 돕는 것이 바로 사제
 
가 할 일 것이다.
 
또한 "마치 자기네가 옳은 선택인양 신자들과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 그리고 이를 추수하는 이연
 
우같은 이들의 파렴치함을 지적하고자 한다.
 
(5) 이연우는 사제들이 "자신들의 생활비를 해결하면서 정치활동을 하게 끔 추방운동을 제안"하고 이에 각 성당과 평
 
신도가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이연우씨는 지인들과 이런 역모(?)를 꾀하고 있다. 천주교가 마치 목회자를 청빙해서 운영하는 개신교회도 아닌
 
데, 발상이 참으로 맹랑하다.
 
 
 
3.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순>에 양찬일의 댓글 비판
 
 
"다 떠나서 왜 북한의 장충성당에 가서 미사를 올리는 것인지... 수백만명이 굶어죽은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뜻으로 미사를 올리는 것인지" 따지면서 "신앙의 자유를 알려주러 방북하는 것이.. 아니라면 북한의 야만적인 체제 유
 
지를 도와주는 역할" 이란다.
 
--> 이미 외국에서도 주교와 사제들이 방북하여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세례를 주었다. 또한 한국교회에서도 최
 
창무 대주교, 장익 주교, 김운회 주교 그리고 몬시뇰과 사제들이 방북했는데, 정의구현사제단은 안되나?
 
아무리 정의구현사제단이 미워도 방북해서 미사드리는 것까지 뭐라해야 하는가?
 
수십년 동안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앖던 북한의 형제들에게 사제가 마땅히 해주어야 할 일이다.
 
예전에 교황님이 전두환 정권 때 방한한 것이 독재정권을 추인해주러 오셨던가?
 
 
 
4. 결 론
 
 
첫째, 이연우는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순을 밝히겠다더니 무엇이 모순인지 지적하지 못했다.
 
둘째, 이연우 자신이 논리상의 모순에 빠지고 말았다.
 
셋째, 이연우는 개신교처럼 교회의 분란을 선동하고 있다.
 
넷째, 이런 이연우에 화답한 양찬일은 사제단의 방북미사를 방해하려는 저의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정의와 평화를 공공연하게 부정하는 이연우나 양찬일 같은 이가 최악의 안티가톨릭이다!
 


68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