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천주교...실망입니다

인쇄

강수진 [cry4me] 쪽지 캡슐

2008-07-01 ㅣ No.5431

성당을 다니지는 않지만

카톨릭의 정신을,

그 사랑과 용서 구원과 평화의 메시지 등을 마음속 깊이 리스펙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현재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의 그 행동은 무엇입니까?

성스러운 사제복 입으시고 그렇게 촛불 들고 거기나와서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는 명분하에  오지랖을 펼치셔야 하는가 정말 탄식이 나옵니다.

일단 이 집단 움직임이 한국 천주교 전체의 생각인지 (그렇다면 정말 충격이지만..)

"천주교 정의 구현 사제단"이라는 특정 단체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여기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 여부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껏 자기 목구멍에 들어갈 쇠고기 문제 하나에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준비해야할 사제와 신도들이 나와서 시위하셨습니까?

솔직히 그게 그렇게 아름답고 성스러운 일입니까?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촛불입니까?

전 정부가 북한주민들의 인권은 무시한채 정치쇼의 하나로 북한을 방문할때

그들의 인권을 위해 이렇게 대규모로 집회를 가진적이 있으십니까?

소외계층과 굶어죽는 이들을 위해 이렇게 대규모로 모인적이 있으십니까?

국제적으로 볼때 그저 "거대한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한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하느님의 박애정신을 수호해야할 사제분들이

죽은 영혼을 위해 밝힌다는 성스러운 촛불을 들고 나가 이런식으로 더럽히시다뇨

기껏 자기 목구멍에 들어갈 쇠고기 문제 하나에?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물론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평화와 정의 구현 물론 중요합니다.

폭력을 자제하라는 메세지정도는 물론 평화와 사랑의 종교로서 따금하게 한마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공감도 크게 얻을테구요.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지 않습니까?

시위대의 폭력으로부터 어찌보면 시민들을 보호하려고 공권력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진건데

(망치와 쇠파이프 들고 전경을 내리치는 장면도 많이 보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사제들과 수녀들의 모습은 중립의 입장에서 안타까워 하는 종교인의 입장이 아니라

종교인이 정치적 색을 드러내며 정부를 규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사제복 벗으시고 정치쪽으로 가셨어야죠.

솔직히 정말 추합니다.

천주교의 박애정신이란 것이 기껏 이런 것인지 정말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236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