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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전美하원의원 `왜 멜라민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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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찬일 [korea1] 쪽지 캡슐

2008-09-30 ㅣ No.8546

김창준 전美하원의원 `왜 멜라민에 침묵?`

 
 
 
"인명피해가 날 정도로 피해가 드러나는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과자에 대해 한국 국민은 왜 침묵하는가."

한미워싱턴포럼 이사장인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쇠고기 수입과 관련, 광우병에 걸린다며 대대적인 촛불시위를 벌인 대한민국 국민이 멜라민에 대해서는 조용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똑같은 먹을거리 문제인데 왜 중국에는 관대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전의원은 또 "한국의 수역 내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검문하던 한국 해양경찰관이 살해되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는데 왜 촛불시위를 하지 않는 것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린 제2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한 그는 "쇠고기 문제로 연일 시위를 벌인 것은 결국 먹을거리 문제가 아니라 반미감정에 기인한 것이고, MB 정권을 불신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와 멜라민 검출 과자를 놓고 시위를 조장하거나 반미, 반중 감정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라면서 "국민에게 문제를 정확하게 알리지 않는 한국의 언론이 가장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한 대사 임명과 관련해서도 김 전 의원은 쓴소리를 했다. 그는 "'친한파'인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가 부임한 것은 가장 괜찮은 인사였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스티븐스 대사를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에 주한 대사 임명과 관련해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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