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사랑하는 아들에게 |
|---|
|
2000-02-01 ㅣ No.522 가톨릭 사이트 ’만나’에서 이 글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저의 아이가 첫 복사를 선 날이기에 이 글이 저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그 분이 나에게 너를 주셔서 잘 보살피고 도와주어 당신께 온전히 봉헌 하기를 바라시며 보석 같은 너를 나와 같이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함께 하게 해 주셨단다.
아들아!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남이 나에게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 주어서 그 분께 감사하단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남이 축복이란다. 너의 생명이 고귀하고 존엄함을 알아라. 너는 그분의 사랑으로 그분의 모상대로 창조 되었단다. 너를 건강하게 자라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란다. 엄마,아빠가 너보다 먼저 이 세상에 와서 경험하고 배운 것을 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너에게 전하는구나. 엄마,아빠 역시 완전하지 못 하지만 우리의 실수를 너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부끄러운 말을 하게 되는구나.
아들아! 네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네가 알고 있는 것이 완전한 것이 아니란다. 네가 공부하는 것은 너 자신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지혜를 깨달아 세상에 도움이 되는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 이란다. 너에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라.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단다. 모든 것이 때가 있는 법이니 지금 네가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 해 보아라.
아들아!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있으니 어떤 것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너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지 왜 그 것을 해야 하는지 생각 해 보렴.
아들아! 그 분의 가난한 겸손을 배우면 세상에서 너를 적대시 하는 사람은 없을 거란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너에게 배움을 주며 이 세상 모든 것이 너에게 기쁨을 준단다.
아들아! 아는 것 보다 실천 하는 힘이 필요하단다.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아들아! 목표를 정할땐 신중하게 정하고 결단은 신속하게 하며 실행은 꾸준하게 하여라.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단다. 그 것이 정의로운 일이라면... 사회에 유익하고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아들아! 먼저 인성을 다듬고 인성에 지혜를 넣어 이성이 바르게 판단하게 하여라. 너를 비난하는 소리를 듣거든 먼저 너의 허물을 생각하고 너를 올바로 알지 못하고 비난하거든 그를 위해 기도 하려무나.
아들아! 너의 앞길에 양탄자를 깔아 주어 편안하게 걸어 갈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지만 세상 전부를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않겠니?
좌절이 너를 찾아 오거든 기차를 타고 동해로 달려가 어둠을 밀치고 희망을 안고 일어서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좌절을 바다에 던지고 오려무나.
절망의 늪에 빠질 땐 몸부림 치지 말고 그 분께 기도하며 희망의 밧줄을 잡으려무나.
폭풍의 언덕을 만나거든 몸을 낮추어 겸손을 배우렴.
슬픔이 너를 흔들 땐 절규의 폭포에서 슬픔을 토해 내려무나. 슬픔이 사라지면 고개 들어 폭포수를 바라보렴. 자신을 던져버려 영롱한 무지개 빛을 선사하는 물보라가 있을테니.
시련의 계곡에서 너의 영혼이 방황할 땐 영혼의 주인이신 그 분에게 의탁하렴.
어두운 길 모퉁이에서 쾌락이 달콤한 입술로 너를 유혹하면 순간의 쾌락에 너의 고귀한 영혼을 팔지마라.
아들아! 너를 극복하면 세상을 이겼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거야.
아들아! 너를 사랑한단다. 그 분 사랑안에서 너를 그 분께 봉헌한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