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심
분심은 무엇입니까?
분심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분심이 일어
나는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나는 지금 하느님을 위한 봉사에
열심한 사람들을 상대로 이야기하고 있
습니다.)
분심은 고의로 하느님으로부터
우리 마음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이야기하면서 일부터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본다면 이는
아주 예의 없는 행동일 것입니다.
친구와의 사이에서도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데 하물며 하느님과의 사이에서 그
렇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선량한 사람들이 기도하기 어려우하는 것도
이 상상에서 오는 분심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십니까?"
"신부님, 제 기도는 분심 외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제가 그 시간에 책
을 읽거나 친구와 이야기했다면 그렇게 주위
가 산만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하느님과의 대화는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는 감각을 사용하지 않으
며 하느님의 목소리를 실제로 들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를 잘 하고 있을 때 의식
적으로 자진해서 우리의 생각을 하느님으로부
터 다른 것으로 돌리지 않는 한 그 분심은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며, 기도에서 오는
효과를 방해하는 것도 아닙니다.
선량한 사람이라면 결코 고의로 분심을 일으
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잇달아 들어오는 생각에 우리는 얼마나 쉽사
리 휘말려들고 맙니까? 때로 우리는 제어할
수도 없는 생각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 같
은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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