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다해 사순5주간 요한 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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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4-03 ㅣ No.1178

그 때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는 간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찾다가 자기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죽을 터이니 내가 가는 곳에는 오지 못할 것이다."

22 이 말씀을 듣고 유다인들은 "이 사람이 자기가 가는 곳에 우리가 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 자살이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하고 중얼거렸다.

23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

24 그래서 나는 너희가 자기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으리라고 한 것이다. 만일 너희가 내가 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 그와 같이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고 말 것이다.

25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하고 그들이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처음부터 내가 누구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느냐?

26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대해서 할 말도 많고 판단할 것도 많지만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기에 나도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그대로 이 세상에서 말할 뿐이다."

27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높이 들어올린 뒤에야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무 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것만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은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 두시지는 않는다. 나는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 24절에 만일 너희가 내가 그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 그와 같이 죄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죽고 말 것이다.

이 말씀에 대한 근거는 독서에서  9절에 "뱀에게 물렸어도 그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은 죽지 않았다." 에 있습니다.

잠시 그 때의 상황을 봅시다.

그들은 구원의 여정 속에서 참지 못하고, 불평 불만을 하느님께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생겨난 불뱀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대들었다는 처벌이었습니다.

 

좀 하느님과 율법을 안다는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들었고, 더 나아가서 행하시는 일까지 막고자 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교만과 질투의 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들은 죄라는 뱀에 물려 온몸이 독으로 퍼져 있습니다.

그들이 살기 위해서 구원의 상징인 구리 뱀을 쳐다보아야 합니다.

쳐다본다는 것은 자신의 교만함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고,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것입니다.

 

현재 그들의 모습은 25절에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이 말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 상태를 볼 수 있고, 정말 싹이 노랗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먼저 겸손함 마음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을 지닐 때 우리 스스로가 죄인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새롭게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아멘!

 

비오 신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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