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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란 [omsal] 쪽지 캡슐

2000-06-06 ㅣ No.807

무더져 가는 하루 하루..

 

하루는 빠르게도 흘러가고 달은 빠르게도 바뀌네요.

 

요즘 탈출기 공부하고 있는데 재미 있어요.

 

어른 6분이랑 봉사자님이랑 전데요.

 

배움시간보다 묵상 시간이 참 좋아요.

 

전 넘 어려서 할 말도 없는 묵상시간이지만

 

듣고만 있어도 참 좋아요.

 

청년들의 묵상과 많이 틀린 건..

 

서슴없이 자신을 내어 보인다는 거에요.

 

나를 누군가에게 보인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자기를 내 보인다는 건 스스로를 더욱 깊이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같아요.

 

아픈 일들 누군가에게 왠지 말하기 싫은 일들..

 

흔히 그런 일 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는 순간이 많지요.

 

묵상은 나눔이에요.

 

나를 보임으로 상대방에게 소중한 경험을 주기도 하고요.

 

전 아빠 하느님을 힘이 들때는 잊고 있는데..

 

그분은 제가 정말 아무말없이 아파할때 저랑 함께 하고 있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 도움을 듬뿍 받은 거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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