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32주간 레지오 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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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2주간 레지오 훈화(2002. 11. 10 ∼ 16)
어느 날 어떤 불행한 사람이 석가모니를 찾아가 "저는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으니 왜 이렇게 불행합니까?"하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자 석가모니는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데, 뭘 베푼단 말입니까?" "아무 것도 없어도 베풀 것은 일곱 가지가 되느니라." 그를 위해 석가모니는 재물 없이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무재칠시(無才七施)를 설법했습니다. 첫째, 마음을 줘라. 둘째, 몸으로 협력하라. 셋째, 좋은 면만 바라보라. 넷째, 밝은 웃음을 보여줘라. 다섯째, 좋은 말만 써라. 여섯째, 겸양의 미덕을 보여줘라. 일곱째, 끝마무리를 잘 하라.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무엇인가를 주기 위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일곱 가지나 베풀 수 있습니다. 우리도 더 많고 큰 것을 주는 것도 좋지만 아주 작은 미소로 인사하고 다정히 이야기하는 것으로 주는 것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아주 작은 미소가 우리의 마음을 밝게 한다면 다른 이의 마음도 밝아 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미소를 가지고 인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소를 가지고 인사합시다. 모든 사람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