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정베로니까수녀의 마음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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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주 [mubin] 쪽지 캡슐

2000-11-23 ㅣ No.1914

안녕하세요?  용산본당 정베로니까 수녀가 마음을 보냅니다.  11월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몇자 적어봅니다.

용산 본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있다면 11월인것 같네요.

낙엽이 무성한 성당 곳곳을 산책하면서 하느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요.

하느님과 함께 계시는 신부님들께 많은 부탁도 드리면서 낙엽을 이불삼아 누워계시는

신부님들과 대화하노라면 어느새 마음은 빈마음이 되고 어우러지는 한강과 함께

삶의 풍요로움으로 행복을 엮어봅니다.

 

11월의 말

 

                    정 베로니까 수녀

 

말없는 말이 무엇인지

귀를 쫑긋세우면

들려오는 11월의 말.

 

대문열고 기다리시는

신부님이 보이는 듯

들려오는 발자국소리.

 

오늘도 수없이 많은 말씀

들려주시기 위해

방문열고 기다리시는

신부님 모습 보이는 듯

들려오는 환한 미소의 소리.

용산 성당의 소리

11월의 말.

 

하느님과 함께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행복한지

하느님 나라의 소식

전해주는 말

11월의 말.

 

대희년 위령성월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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