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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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준 [bopark] 쪽지 캡슐

2000-06-13 ㅣ No.1281

1.비만 오면 한강에서 잉어들이 떼죽음을 당할 때.

1.정치하시는 분들이 유권자의 한 표를 우습게 알 때.

1.전철이나 버스에서 빈자리가 나면 100미터를 9초9에 주파하는 사람들을 볼 때.

1.초보운전(아기가타고있어요.) 스티커를 달고 달리면, 선배님들께서 경적을 요란하게 울려대고,하이빔을 날리며 생명을 위협할 때.

1.친구들과 어울려 잘못된 일을 했을 때,우리 아이는 원래 착한데 친구를 잘못 사귀었노라고 강력히 항변하는 모습을 볼 때.

1사고를 치고나서도 내 잘못이 아니라 재수가 없어서 그랬노라고 뻔뻔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볼 때.

1.배웠다는 훌륭한?분들이 구린 돈을 먹고서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큰소리 치고도 쇠고랑을 차게되면 "정치 탄압이다. 정치자금이다"고 항변하는 모습을 쓸쓸히 지켜 볼때.

1.버스전용차선에서 비상라이트를 켜고, 자동차경주 선수들보다 고난도의 운전실력을 발휘하시는 훌륭한 분들을 볼 때.

1.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자며 새끼손가락 걸고 맹세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 성격차이로 못살겠다며, 스스럼없이 헤어지는 것을 지켜 볼 때.

1.많은 사람이 모인곳에서 아이들이 천방지축 날뛰어도 아무런 타이름도 없이, 그윽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부모님들을 볼 때.

1.법을 만드신 분들이 선민사상을? 내세워 법 안지키기를 자랑스러워 할 때.

1.가난한 이웃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면서, ’그것은 팔자소관’이라고 비웃는 것을 볼 때.

1.이성보다는 감정을 앞세워 자기의 주장만 강력히 내세우고, 남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으려고 할 때.

1.먹는 음식에 농약을 뿌려’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저지르는 것을 볼 때.

1.비 올때 몰래 오폐수를 흘려보내어 유지비를 절약하시는 훌륭하시고도 영악하신 분들을 볼 때.

 

예수님요!

위에 적은 모든 일들을 저지르시는 분들이 모두 저희들의 형제이고 자매인데, 어찌 해야만 하나요?

당신의 마음도 아프시겠지요.

지도 마 무척 아픔니데이............................................

 

 

비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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