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사랑의 세가지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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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섭 [sant1004] 쪽지 캡슐

1999-11-13 ㅣ No.449

저의 외양간 친구가 제게 메일로 보내온 글입니다.

새남터 식구들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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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적어도 세가지 종류가 있답니다.

 

 

 

맨 처음의 사랑은 소위 ’만약에’식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만약’ 우리가 어떤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얻어지는

 

그런 사랑입니다.

 

 

 

"너, 내 말 잘 들으면 정말 귀여워해줄께."

 

"나한테 선물 사주면 오빠를 정말 좋아할꺼야."

 

"저랑 결혼해준다면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겁니다."

 

"당신이 어느정도 성공해서 자리잡으면 그때 저도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이런 것이 가장 흔한 식의 사랑이고,

 

어떤 사람은 사랑이라고는 이런 것 밖에 모르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

 

이것은 끈 달린 사랑, 조건적인 사랑이며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그 무엇의 대가로 제공되는 사랑입니다.

 

 

 

두 번째 사랑은 ’때문에’식의 사랑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어떤 사람이 받는 사랑이

 

그의 됨됨이, 소유 혹은 그의 행위 자체 때문입니다.

 

한 개인에게 사랑을 받게할 만한 어떤 우수성이나 조건이 있는 경우입니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그래서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에게 이렇게 잘 해주시니,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제가 그사람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는데요.

 

집안 좋지요, 능력있죠, 똑똑하죠. 잘생겼죠. 싫어할 이유가 없잖아요?"

 

 

 

세 번째 사랑은 ’불구하고’ 식의 사랑이라 하겠습니다.

 

이것은 끈이 달리지도 않고,

 

보답으로 무엇을 기대하지도 않기 때문에,

 

’만약에’식의 사랑과는 다릅니다.

 

 

 

또한 사랑받는 그 사람한테

 

어떤 매력적인 점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도 아니기에

 

’때문에’식의 사랑과도 다릅니다.

 

 

 

이 세 번째 사랑에서는

 

자신의 됨됨이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됨됨이가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습니다.

 

 

 

우리에 대한 주님의 사랑은

 

언제나 ’불구하고’ 사랑...

 

이런 사랑을 우리는...

 

 

 

’참사랑’이라 부릅니다.

 

 

 

 

 

 

 

한 인간의 행복은

 

자신이 세 가지 사랑 중

 

어느 것을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사랑하는 외양간에게 ,,

 

주님 사랑안에서 애정하득히..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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