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초등]6학년 박수람(마리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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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hokorea] 쪽지 캡슐

2000-04-30 ㅣ No.391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신당동 천주교회에 다니고 있는 박수람이라고 해요.

저는 성당을 열심히 다니고 있지 않은데요.

왠지 모르게 한번 꾀부리고 성당에 오지 않으니까 계속 오기 싫더라구요.

그렇게 안온지가 약3개월정도 된 것 같아요.

약3개월동안 오지 않다가 이번주에 큰 맘 먹고 왔더니,

선생님께서 "성모님께 편지를 쓰도록 하겠어요."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렇게 쓰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것이 이 편지를 쓰게된 동기 같네요.

이 편지들 모두모두 모아서 성모의 밤때 읽을거라고 하시는데...

잘 써야 하는데...

뭐라고 쓸지 모르겠어요.

 

성모님...

음...

제 동생, 막내 태병이가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때를써요. 누나말도 안듣고 엄마말도 안듣고...

그럴때는 너무 밉기만 해요. 그래도 "누나, 누나."하면서 쫒아 다닐때는 그 밉던 마음 어디로 갔는지 하나 없고 이쁘기만 하네요.

저는 어렸을때는 하느님이 안계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아플때 진짜 많이 아팠을때, 엄마가 성모님 목걸이를 주시면서 기도를 하라고 하셨어요. 어디 의지할 곳도 없고, 아프기만 하니까 목걸이를 잡고 눈을 감고 기도했어요. 다음날 그 기도때문인지, 약기운때문인지 많이 나아진것을 느꼈어요.

그것은 물론 성모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이겠지요?

감사하다는 말씀 드릴께요.

엄마는 밤 늦게까지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시거든요.

저희 엄마의 기도도 제가 아플때처럼 들어주세요.

그리고 저희 가족의 건강 부탁드릴께요.

성모님, 성모의 밤을 맞이하신것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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