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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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5-01 ㅣ No.4646

부활 제5주간 목요일 ’21/05/06

 

여러분은 요즘 주 예수님을 믿어서, 여러분의 생애가 기쁘고 행복하십니까? 아니면 성당에라도 오면 혹시 코로나19라도 걸려서 고생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처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다소 불편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여기시는지요?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도 자랑스럽고 행복하십니까? 아니면 굳이 드러내놓고 싶지 않은 사실입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제자들에게 알려주십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아들 예수님께 모든 것을 다 일러주시고, 함께하시면서 힘을 실어주시고, 하고자 하는 일을 다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일러주십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신 그 방법 그 모습대로 예수님도 제자들을 사랑해 주셨다고 알려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요한 15,9)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9)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바로 주 하느님을 향한 십계명을 잘 지키고 예수님의 말씀을 잘 지키며 그 말씀에 따라 서로 사랑하는 계명임을 일러 주십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10)

 

예수님께서 우리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는 이유는 우리를 붙잡아 놓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기쁘게 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르십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11)

 

오늘 우리가 성당에 올 때, 제단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 기도할 때 우리 마음속에 불안과 불편함이 스멀거린다면 우리는 기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먼저, 무엇보다도 먼저 성당에 오고 싶고, 하루라도 걸러서 미사를 빼먹지 않고 봉헌하고 싶으며, 주님 대전 앞에서 머물고 싶다면 우리는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며, 주님과의 기쁜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성당의 형제자매들과 만나고 싶고, 함께 복음 활동을 하고, 주님 말씀에 따라 사랑을 실현하고 형제자매들에게 흘러넘치고 있다면, 참으로 주님 사랑 안에 머물며 그 사랑으로 기쁘고 행복한 것입니다. 아울러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과 내가 만나서 편한 친지들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 사람들과 복음적으로 함께 잘 지내고 있다면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사람과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도 함께한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라고 하신 주님 사랑을 실현하고 따르는 사도들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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