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明洞聖堂) 농성 관련 게시판

5월 2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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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franco2] 쪽지 캡슐

1999-05-21 ㅣ No.80

10:30 - 계단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계단 공사의 진행상황을 보기 위해 언덕을 내려가고 있었다. 중부서 형사와 몇몇

      사람들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들린다. 인사를 하고나자 오늘

      이곳에서 있을 예정이던 기자회견이 중부서 회견실로 옮겨졌다는 말을 주고 받는다.

      대통령의 특별 지시가 있었는데도 왜 지하철 노조원들에 대한 구속이 계속느냐는

      항의 기자회견이란다. 어제의 공공연맹 대표의 말도 그랬다. 함께 노력해보자는 말을

      주고 받았지만 점점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모양이다.

 

11:00 - 성모동산에서는 지하철 노조의 승무지부 사람 20여명이 모여 무엇인가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있다. 구호에는 고생하는 우리 동료들을 위한 투쟁의 강도를 높여가자는

      내용이다. 여러가지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심상치 않다.

        계단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는데.....

      첫 삽을 뜨고 꼭 한달만에야 재기되는 공사인데.... 어쩌나.....

 

20:50 - 별다른 일도 없고, 또 변한 것도 없다.

      내일은 모든 천막농성 대표들과 한자리를 하고 또 협조를 구해야 한다. 잘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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