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천국에서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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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현 [angelra82] 쪽지 캡슐

2000-05-27 ㅣ No.2577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그동안 많은 글들이 있었는데 중고등부에서는 올린 사람이 없는거 같군요..다들 너무나 바빠서 그런지...전 몇번 글을 올리려고 노력은 했었는데 컴퓨터가 이상해서...그치만 이젠 괜찮아요.며칠전에 초고속 인터넷 ADSL을 깔았거든요.

그건 그렇구,제가 제목을 왜 이걸루 했는지아세요?교사분들은 아시겠죠?저희 교사의 기도중에 있는 내용이에요...지난주에 저희반 학생한테 좀 늦긴 했지만 스승의 날이라고 편지를 받았어요.

어찌나 감동스럽던지..맨 처음에 그 아이한테 너무 고맙구 미안해서 눈물이 날뻔했어요.다행히 성당이라서 울지는 않았지만 집에와서 다시 편지를 읽는데 너무 감동적이라서 결국 울었어요.전 해준게 없는데 뭐가 그리도 감사하다는지...그래서 전 정말 열씨미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맨 처음 3월에 들어왔을때 교감 선생님이신 혜연 언니가 그러더라구요.’애들은 선생님이 열씨미 하면 그걸알구 더 열씨미 참여한다구..’정말 그런거 같애요.근데 지난주에 편지를 준 그 학생에게 요즘 말 못할 고민이있나봐요.

며칠전에 갑자기 이번주부터 다른 성당으로 가게될꺼라는 문자를 보냈더라구요.방금전에도 내일있을 야외수업때문에 통화를 했는데 아마도 안 올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들어요.전 제 나름대로 그 아이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그치만 전 그아이가 성당에 안오고 다른 성당으로 간다고해도 계속 편지도 보내고 문자도 보낼거에요.저에게 정말 큰 힘을 주는 아이거든요..이번 한주 동안 기도를 제대로 안하고 자서 그런것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오늘부터 열씨미해야지...

전 오늘도 열씨미 저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꺼에요.아이들한테 지금 제가 해줄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기에...그럼 언젠가 천국에서 별처럼 빛날수있는 날이 오겠죠?

다들 행복하시구요...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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