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금호동 성당의 청년들 잘 지내고 있겠지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니 꼭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안부 인사 하는 것 같군요.

맨날 지겹게 보면서리.

제가 게시판에 글을 올림은 우리 본당 청년들에게 몇 가지 부탁을 하려고 함입니다.

사실 말이 부탁이지 강제성을 띤 것이니 꼭 들어주기 바라는 바입니다.

그럼 부탁을 시작해 볼까요?

1. 청년 연합회 정기 총회

청년연합회 정기 총회가 이번 주일에 있습니다. 다 알지요? 단 한명도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맨날 반복되는 잔소리지만 우리 청년들은 본당의 청년연합회 회원으로서 청년연합회 임원들이 일년간 청년연합회를 잘 꾸려 왔는지 행사보고와 회계보고를 듣고 잘 했으면 칭찬을 부족한 것이 있다면 질책을 하여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뭐가 그리 마음씨들이 좋은지 자신들이 낸 회비의 사용에 대해서 관심들이 없습니다. 단체장 월례회의도 잘 안나오구요.

이번 정기 총회 때 모두 나와서 회계 보고도 받고 새로운 임원들도 잘 뽑기 바랍니다.

2. 각 단체별 정기 총회 및 2001년 예산안

더불어 각 단체별로도 정기 총회를 하여야 합니다. 그 사항을 이 게시판에 공지하여 주십시오. 우리 단체는 몇 명 안되어서 게시판에 공지하지 않고 그냥 우리끼리 연락하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게시판에 정식으로 정기 총회 일정을 공지하고 신,구 청년연합회 임원들도 초청하십시오. 저도 물론 시간되는 대로 참석하겠습니다.

그렇게 정기 총회를 한 후 새로운 임원들을 선출하고, 2001년 예산안을 작성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11월 19일까지 제게 제출하십시오. 청년 단체들은 사무실에 제출하지 말고 저에게 제출하십시오. 그러면 예산안을 제가 일단 심사하고 본당 사목회에 제출하겠습니다.

아마도 올해를 기준으로 하여 작성하면 무난할 듯 합니다. 예산안 제출시 단체원들의 주소, 전화, 휴대폰, E-mail 등 주소록도 작성하여 제출하십시오. 회장, 부회장, 총무 등 임원들의 명단도 포함되어야 겠지요.

3. 교구 주최 제2회 청년 축제 참가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에 서강대학교에서 교구 청년 축제가 거행됩니다.

27일(금)은 전야제로 19:00-22:00에 행사가 진행되고,

28일(토)은 본행사로 14:00-21:00에 행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6시부터 있는 열린미사에는 저도 함께 할 것이니 본당의 많은 청년들이 참석하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이번에 우리 8지구에서도 대희년 미사를 봉헌한 적이 있습니다. 그 미사와도 비교할 수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다채로운 미사를 맛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본당에서의 미사도 재미있고 신명나게 봉헌할 수 있는 그 어떤 힘과 자신감이 생기겠지요.

아무튼 꼭 오시기 바랍니다. 혹시 압니까? 그날 오면 저와 함께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지?

4. 핸드벨 연주

사실 작년에도 핸드벨 연주 팀인 SANCTUS가 우리 본당에 와서 미사 시간에 연주를 하기로 했다가 그쪽 사정으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우리 본당에서 연주를 하기로 저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11월 5일 저녁 청년 미사 시간에 핸드벨 연주 팀이 올 것입니다.

아직 제가 청년 성가대와 얘기를 안했는데 아마도 핸드벨 팀이 세 곡 정도 연주할 것 같습니다. 입당 성가, 영성체 후 묵상, 특송 이렇게 말입니다. 그러니 성가대와는 입당 성가만 맞추어 보면 되겠지요. 11월 5일에 오후 4시 경 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자리 세팅하고 연습을 할 것입니다. 그 때 함께 맞추어 보기로 하지요.

청년들도 저녁 청년 미사에 많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핸드벨 소리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앞에서 부탁한대로 꼭 이 사항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