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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성당에 견학을 오면 반드시 납골당을 둘러보는 순서를 마련해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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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규 [mindule] 쪽지 캡슐

2007-09-11 ㅣ No.3714

 
"성당 관계자는 “납골당은 영구차가 들락거리거나 곡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니라 조용히 운영되는 곳”이라며 “어린이들이 성당에 견학을 오면 반드시 납골당을 둘러보는 순서를 마련해 주검은 두려운 것이라는 인식을 버리게 한다”고 말했다."
 
성공회측 윗부분 내용 진짜 가슴에 와닿네요.  납골당이 혐오시설이건 아니건 우리들에게는 없어서는안될 필요시설입니다
 
 
 
 
 
 
 
전국 납골당 현황은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9-11 02:43 기사원문보기
 
 
208곳 중 대도시에 22곳… 주민 갈등 없어 서울시내엔 5곳… 모두 종교 단체가 운영

 

전국에 운영 중인 납골당은 10곳 중 1곳꼴로 대도시 안에 있다.

10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인 납골당은 전국에 208곳으로 이 가운데 서울·부산·광주 등 대도시 내에 위치한 납골당은 총 22곳이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납골당 수는 5곳이며, 모두 종교 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설립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3곳을 더하면 총 8곳이다. 부산은 3곳(공설 1·사설 2)이 운영되고 있고, 대구는 5곳(공설 2·사설 3), 인천은 4곳(공설 3·사설 1)이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이다.

서울시의 경우 중구 정동에 있는 성공회 서울교구주교좌성당, 용산구 산천동 용산성당, 성북구 정릉3동 여래사, 은평구 진관내동 흥창사, 강남구 포이동 능인선원에 납골당이 설치돼 있다. 보건복지부 노인지원팀 관계자는 “이들 납골당은 모두 2000년을 전후해 들어섰으며, 설치될 당시 주변 주민들과 갈등을 빚은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1997년 성당 증축과 함께 설립된 성공회성당 납골당 ‘안식의 집’은 현재 유골 1080기를 수용할 수 있다. 주변에 사무실이 대부분인 도심이지만 근처에 초등학교·고등학교도 위치해 있다. 성당 관계자는 “납골당은 영구차가 들락거리거나 곡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니라 조용히 운영되는 곳”이라며 “어린이들이 성당에 견학을 오면 반드시 납골당을 둘러보는 순서를 마련해 주검은 두려운 것이라는 인식을 버리게 한다”고 말했다.

1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용산성당 납골당은 근처에 7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2003년 설립된 이후 별다른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 용산구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는데도 납골당 관련 민원이 들어온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최수현 기자 pa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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