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소식

Mt. Pinnacle 다녀오기(엠마오 산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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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neungahn] 쪽지 캡슐

2007-04-28 ㅣ No.1632

날씨로 인하여 연기 되었던

올해의 첫 산행을 422일에 다녀왔습니다.

그간의 계속된 악천후를 보상이라도 하듯

화창한 날씨 속에서 신부님의 축복기도를 받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묵주기도 5단을 함께 바치고

개인별 간단한 자기 소개와 퀴즈 풀이를 하며 그산 Pinnacle에 도착 하였습니다.

자갈로 포장된 진입로를 살포시 오르고 ↓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갈등이 되지요, 이리(왼쪽은 포장)갈까? 조리(오른쪽은 맨길)갈까?

이럴때는 망설이지 말고 마음이 향하는 오른쪽(비포장-편할라 치면 산에 와 왔겠어요)으로 팍 꺽고, 산행로 안내표시인 흰색표지(나무에 칠해진)를 쫓아 정상까지 오르는 겁니다.

봄인줄 알고 찿아온 산은 우리의 조바심을 나무라기라도 하듯 나뭇잎 하나없고

천천히 자연 그대로 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오르는 산행길이라서 인지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 지고

언제나 가로막는 바윗길 깔딱고개 앞에서는

시작도 하기전에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땀 땀 땀..

앞에 기다리고 있을 시원한 휴식처를 생각하며 오르고 올라

그 관문을 통과하는 기분은 아는 사람만 알뿐(아쉬움).

(산을 오르기 위하여 필히 넘어야 하는 깔딱고개 통과 관문 ↙)

Pinnacle산행에서 반듯이 거치는 중간 휴식지

내려다 보이는 정경

무슨 생각 하고 계신 걸까.

그럼 이제 슬슬 다시 가볼까

오르다보니

하늘향해 두팔벌려 속내 드러낸 나무도 있고

오르는길 가로막고 누워 내배 째여 하는 못난 나무도 있었습니다.

정상 View Point에 다다름에

언제부터인가 누군가가 하나 하나 올려놓아 이제는 제법 커진

성황당 같은 돌무덤이 가는 이의 발길을 잡아 끕니다.

우리가 오르려 한 정상에 오르니

기다렸다는 듯이 Hawk(매과류)의 축하 선회비행이 우리를 반겼고

각자 가지고온 정성스런 음식을 함께 나누는 기쁨은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습니다.

식사 후 우리가 있는 곳이 어드메오하며 주변의 경관도 둘러보고

오늘은 누구 누구랑 왔남 하고 확인도 해보았지요(회원23,비회원1명 총24명참가)

하산길은 서두를것도 없는지라

새로오신 회원님의 잊으셨다는 창가소리도 한번 들어보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누구에게나 시원한 물을 공급해주는 고마운 샘을 찿는일도 잊지 않았지요.

숲길임에도

나뭇잎 하나 없는 벌거숭이 숲길인지라,

봄 햇살 넘치게 받으며 내려오는 모습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나그네를 연상시키더군요

걸어 걸어 내려오다 보니

우리가 걸어온 능선 안에 품고 있던 인공호수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호숫물이 흘러 흘러

1분을 담글수 없도록 차갑고 시린 물이 흐르는 내를 이룸에

산행을 마친 이들에게 마무리 발씻음의 기쁨까지 선사하는   Pinnacle  이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리며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다하여 직접 산행 후 확인코자 하시는 분들중

약도나 기타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엠마오 등산 동호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5월산행은 어머니 날과  성당 행사로 인하여 527일 예정이오며, 확정하여 추후 공지할 계획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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