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성당 게시판

임원피정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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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년 [skyear] 쪽지 캡슐

1999-01-18 ㅣ No.47

    제 목 : 본당살림규모- 임원피정을 마치고 (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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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일 임원피정이 있었다  본당 피정 2번째 경험이다  

    이번 피정의 성격은 상견례와 임명장수여와 봉사직에 대한 사명 선서가 특별한 것이 었다  피정을

     준비하신 형제님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 구역분과에서는 노력동원을 했다  평신도 사도로서

    의 대희년 준비는 부족한 나를 발견하게 하는 자리였다

     

    본당 살림규모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97년도 결산의 규모가 얼마였는지는 모르겠다 관심이

    없었기에  이번 주보에 발표돤 98년도 규모는 8억3천만원선이었다

    이런 규모가 서울대교구내에서 어느정도의 수준이 되는지는 현재로서는 알수가 없다

    그림토의 시간에 내눈에 들어온 사진이 있었다  헐벗은 가시면류관을 쓰신 예수님을

    성당을 힘겹게 들고 있어 눈으로 당황스럽게 쳐다보는 사제를 그린 그림이었다

     

    우리조에서 나가서 발표하라고 제의가 들어와서 말하기 좋아하는 나는 나가서 말하기를 우리교회

    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재정수입의 돈이

    투명하게 사용되고 아껴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휴식시간에 반응이

    왔다  어려운 문제를 잘도 얘기한다는 것이었다  어느 형제님은 짤릴려고 작정한 사람같다고 한다

      그러면 짤르는 사람은 누구인가  신부님인가 ? 아닐 것이다

    아무래도 사목위원들을 지칭하는 것 같다   

     

    나는 오랜 직장생활에 사업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짜고 결과보고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다  그것이 교회의 탈랜트로서 작용이 된다면 주님께 영광을 돌릴 일이다

    새로 임명된 재정분과위원장이 분과사업계획을 발표할 때 나의 말을 인용하면서

    영수증챙기기를 말하였다  그러나 그건 사후관리에 대한 투명성 확보이고  중요한 건

    사전 비용지출에 대한 적정성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냐가 관건인 것이다  나는 재정

    분과위원장의 각 분과에 대해 선의의 견제역할에 대해서 강조을 했다  일반 기업조직과 달리 감사

    제도가 없는 교회조직에서는 당초부터 양심에 의한 선한 봉사자들이기에

    감사조직은 필요없을지 모르나 사회가 변할 수록 교인들에게 객관성과 투명성은 밝힐수록 지나치

    지 않고 오히려 교인들이 헌금을 더 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피정이 끝나고 탁자를 내려놓는 노력봉사를 마친 후 구역분과 위원장님과 함께 만남의

    방에서 지역장들과 복음 나누기 명동성당 교육에 참석여부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을

    때 원로사목위원님께서 지역장들에게 개인적 부탁성격이지만 이란 전제조건으로 교무금책정이 부

    진하니 많이 독려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부탁을 받고 구역분과위원장님이

    알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했다  

     

    교무금 책정의 부진! 여기에 우리본당의 핵심적 근본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나는 예산을 축소해 보는 것도 검토해 보아야한다고 의견을 피력하니 원로님께서는 그래서 행사도

     통합해서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답변을 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사업계획은 정확히 50%가 삭감이 되었다  직원도 그만큼이나

    해고를 당했다  월급은 깍였다  이것이 99년을 시작하는 현실이다  내가 다니는 직장만 그런 것인

    가  아닌것은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 젊은이들이 취직을 못하고 있다

     

    99년의 본당살림규모는 9억얼마로 늘어난 계획이다  교무금 책정은 안되고 있다

    주임신부님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하셨다  분명 그럴 것이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살림살이를 일단 줄이는 일이다  이것은 소극적 대처방법이지만 우선 당장할 수 있는 일이다  적

    극적 방법은 헌금을 많이 내도록함이 관건이다  

    여기에 근본문제가 담겨 있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본당이 여러곳에서 여론이 들림은

    근간의 사목이 없는 자들 위주가 아닌 있는 자들의 사목이 되어서 많은 냉담자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분당에 있는 어는 본당은 교무금으로만 성당을 지었다고 소개를 했다  장기적차

    원에서의 냉담자의 회두권면이 구역분과의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본당

    자체의 전체적 분위기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하는 것에 관건이 달려있다고 보아야한다  가서 먹

    을 것을 먹으시오라고 하면 그것이 무슨 형제들인가하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어번 피정교재의

    새날 새삶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천호성당의 미래는 평신도에게 달려있고 평신도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교형자매들의

    교회가 될 때 그들은 흔쾌히 헌금을 투척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른 지역과 달리 주택위주의 동네가 아니고 유흥가 전세집이 유독많은 달동네 였던

    천호동지역이 발전은 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대부분은 전세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

    사실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본다  예수님은 낮은 대로 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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