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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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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젤로 [jheart] 쪽지 캡슐

2001-02-21 ㅣ No.1561

이별은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움의 자리는 채워지기 마련이지만,

왠지 헤어짐은 마음의 아프게 하기 때문입니다.

되도록이면 이별은 짧게. 그리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그랬냐듯 금방 웃고 돌아서겠지만,

지금의 그 당시는 눈물이 앞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만남과 이별

이것은 우리들의 생에 시작과 마침이겠지요.

그렇다면 지금 나의 만남을 한번 쯤 생각 해 보세요.

 

만남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 당신은 지금 어떤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까?"

 

                                  - 정채봉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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