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의정부교구에서 발생한 작은 변화 (나비의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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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년 [skyear] 쪽지 캡슐

2005-02-04 ㅣ No.1863

중국에 있는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에 가서 허리케인 폭풍이 된다.

 

사목경영 정책개발

 

가톨릭 발전을 위한 작은 변화 – 의정부교구 현직전직 구역장 침목모임.


1. 바람직하지 않은 현황 (Undesirable Effects)

 교회에 청년층이 사라지고 있다.
 사목경영 봉사직에 후계자를 양성치 못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에서 강조하는 구역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 국내의 대표적인 종교서열에서 밀리고 있다.
 교회는 신도에게 의무만 강조하고 있다.
 사목위원회보다 소수 회장단에 의해 사목행정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 결산보고가 구체적이지 못하다.
 감사기능이 없다.
 고령화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
 교회 사무실의 직원의 태도가 고압적이다.
 말은 봉사직이고 실제는 명예를 중시하고 대접받기를 원한다.
 등 등

 

각 개체교회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평불만이 있을 것이다.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에게 어느 사목 봉사직이나 구역에서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사목을 전혀 경험치 못하고 있다.  왜 안나오냐고 따져 묻는 자세다.

 

2. 핵심갈등

 

주장1: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사목경영은 교회(유형의 건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주장2:

교회의 주인은 평신도이다. 그러므로 사목경영은 평신도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

 

상기와 같은 갈등이 오래전 부터 내려오고 있다. 신앙을 통한 행복한 삶이란 공통의 목적으로 종교생활을 하면서 교회 내에 사목회장단과 구역분과가 갈등하고 있다.

 

주장1은 이렇게 설명된다. 신앙을 통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교회 중심으로 사목경영이 이루어 져야 한다. 교회중심으로 사목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주인을 주님으로 모셔야 한다.

 

주장2는 이렇게 설명된다. 신앙을 통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구역중심으로 사목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구역중심으로 사목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평신도들을 교회의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상기 갈등구조에 의해 현재 상황은 개선되지 못하고 다람쥐 채바퀴 돌아가고 있다.  오히려 신도수가 감소하는 추세도 있다. 구역의 사목위원회의 일개 분과로 있는 한은 현재의 상황들은 개선되지 못 할 것이다. 누구도 구역장 봉사를  자청하지 않는다.  등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고 임기가 끝난 후 오히려 평신도로의 역할로도 복귀하지 않는다.  남성구역은 구역이 반 성격 정도로 모인다. 여성구역은 그나마 조금은 반모임으로 전개되어 나갔다. 

 

3. 해결책

 

총구역장이 사목위원회 회장이 되어야 한다. 구역은 분과가 아니다. 구역이 모여서 교회가 됨으로 곧 구역장 모임이 곧 사목위원회가 된다.

현재의 전문 분과는 사목위원회의 참모기능으로 활동한다. 즉 구역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현재 구역 모임이 안 되는 것이 바로 교회의 병목현상이다. 이 병목자원에 집중하고 모든 사목행정은 구역에 종속되어야 한다.

 

지역별 모임을 원칙으로 하고 고령화되어가는 신도수의 연령통계를 내어 별도로 노인모임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현재대로 교회에서 모인다.

 

구역의 능력이 커지고 구역 스스로 신도 배가활동을 벌일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교육하고 섬김과 나눔과 사귐이 그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선교나 사회봉사나 도농연결 등 각종 분과의 기존형태는 구역이 그 일을 잘 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일반 기업에서도 관리조직명칭이 지원조직명칭으로 변경하고 생산이나 영업을 하는 조직을 위해서 지원활동을 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현재의 각 분과가 마치 정부의 행정부처럼 관료적이 되어가서는 더 이상의 교회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구역을 남성구역 여성구역으로 나눌 필요성이 이젠 없어져야 할 시대가 아닌가 하는 판단이다. 구역모임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같이 모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주일미사를 여성미사 남성미사 따로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교회발전을 위해서 종전의 사목시스템을 평신도 중심의 사목 시스템으로 변경할 때 사목경영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의정부 교구 현직 전직 구역장 친선모임은 상기와 같은 취지로 가톨릭 사목행정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상징으로 보인다.

이 모임의 성격은 NGO 성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모임을 개설한 교우는 시노드에서 평신도 대표로 활동한 교우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어느 교구장은 사제의 숫자가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하여 모기업의 인사부장을 지낸 여성을 교구행정의 책임자로 발탁하였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 동안 사제의 전유물로 되어 있던 교구행정을 과감히 평신도에게 위임한 것이다. 사제는 전례에 충실할 수 있었고 교구 살림도 충실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피터 드러커 자료 중에서 인용)

 

개신교가 만든 국가에서 가톨릭이 생존하기 위한 정책이었다고 판단된다.

서울대교구가 수십년 동안  활성화하려는 소공동체 정신은 상기와 같이 시스템 변경이 동반될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직 현직 구역장 모임에서 현직의 경험이 부족한 구역장들은 전직 구역장들에게 경험을 전수받고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의식구조는 시스템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구역중심의 사목시스템으로 변경할 때  가톨릭은 자연스럽게 확산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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