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1년 11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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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2-01-03 ㅣ No.154

Allocutio - November, 2011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의 영혼(교본 제17장 참조)

 

그리스도인, 따라서 레지오 단원들이 은총 속에서 성장하고 또 그들의 가톨릭 신앙 전체를 깊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례주년을 통해 교회와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11월에 우리는 특히 신양의 표지로 기억되며 선종하신 분들을 기억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과 이 신비체 교리가 레지오에게 얼마나 귀중한지에 대해 초점을 맞춥니다. 지금은 예수님과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우리의 인생 여정에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친구이며 동반자인 이 지체들을 우리는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연옥에 있는 지체들에게도 초점을 맞추는데 그 거룩한 영혼들이 결국은 천국으로 들어가게 주님께서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물론, 레지오 안에서 우리는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이 지체들과 미지근한 이들과 죄로 죽은 영혼들에게 가장 특별한 관심을 보입니다.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 신비체의 완전한 지체가 아닌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들이 그리스도 신비체인 가톨릭교회의 완전한 일원이 될 때까지 그들과 활동하고 함께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 신비체의 실제적인 지체가 아니고 복음에 대해 충분히 들어본 적이 없으며 따라서 레지오의 사도직 활동에 우선적 대상이 되는 모든 이들에게 집중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연옥에 있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의 정신을 따르고 있는 레지오는 항상 우리 믿음의 이 교리를 실제적인 생활 방식으로 해석하기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떠난 신자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세상을 떠난 저희 레지오 단원들과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또 뗏세라의 마침기도에서 성삼위께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저희 레지오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서 다시 모일 수 있도록” 해주십사고 요청합니다. 레지오 단원이 선종했을 때, 다른 기도, 특히 미사 봉헌, 묵주기도 및 레지오의 전 기도문을 바쳐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본은 말합니다. “매년 11월 위령 성월에 모든 쁘레시디움은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의 영혼을 위해 미사 한 대를 봉헌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세상을 떠난 단원들을 위해 기도하는 다른 모든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원 구분이나 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행동단원과 모든 협조단원의 영혼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레지오 단원들에게 그들이 세상을 떠난 후 전 세계 수백만의 레지오 단원들이 그들을 위해 계속하여 기도하며 특히 거룩한 미사 봉헌을 할 것이라고 알게 함으로써 확실하게 용기를 주는 커다란 원천이 될 것입니다.

 

프랭크 더프의 서신에 연옥의 교리에 대해 참조할 만한 내용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참조해 보겠습니다. 예로 들면, 현세에서의 고통은 연옥에서의 고통을 덜어줄 수도 있다고 그는 자주 언급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우 고통스런 결혼 문제를 겪고 있던 영국의 실러(Sheila)에게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당신께서 당신의 상황을 사제께 말씀드려 왔고, 당신의 연옥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그가 말씀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그게 가장 확실할 겁니다. 그것은 당신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당신이 지금 연옥에 있다는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고, 당신이 연옥에서 달리 받아야 할 고통을 지금의 당신에게 일부 이전한 것이라는 의미이며, 이것이 훨씬 더 나은 해석입니다.” 그는 이 원리를 반복해서 말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악에서 더 커다란 선을 이끌어내기를 바라지 않고서는 어떠한 악이나 고통도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더 넓은 범위의 이론적 원리를 실제적으로 적용한 것입니다.

 

풀톤 쉰(Fulton Sheen) 대주교는 이 세상에서 낭비되고 있는 고생이 너무 많이 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우리의 고생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우리 레지오 단원들에게는 필수적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무정한 일입니다. 기다리고 있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결함 있는 성격임을 가리킵니다. 연옥에 있는 영혼들은 자기 자신들을 더 이상 도울 수 없지만 우리들은 주님 신비체의 동료 지체로서 그들을 가장 확실하게 도울 수 있습니다. 그들을 돕지 않는다는 것은 충격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써 그들의 선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선을 위하여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만 하도록 준비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이기적이 아닌 삶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신비체 안에서 서로 봉사하는 것은 하느님을 가장 기쁘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가 되도록 부름 받은 것은 다른 지체들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도움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도움을 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서로 돕는 사람들의 거대한 공동체이기는 하지만 특히 서로 상호적으로 천국에 가게 돕는 공동체입니다. 물론 살아 있는 사람도 세상을 떠난 사람만큼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움과 우정을 주려고 그들이 죽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창설자는 성모님과 연옥에 있는 영혼에 대해 많이 말하였습니다. 성모님이 연옥의 모후(the Queen of Purgatory)로 불리는 것을 제가 처음 들은 곳이 레지오에서였습니다. 더블린의 한 쁘레시디움은 이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랭크 더프의 성모님과 연옥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소책자가 필요했었지만 지금은 교본에 있는 인용구 중의 하나를 언급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연옥도 마리아 왕국의 일부이다. 연옥에도 성모님의 자녀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윽고 사라질 고통을 참아 받으며, 영원히 계속될 영광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빈첸시오 페레리오,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 루도비코 블로와 등 많은 성인들은 성모님이 연옥의 모후이심을 명백히 선언하고 있다. 특히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이러한 믿음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바치는 기도와 보속의 공로를 성모님의 손에 맡길 것을 당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직접 기도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한 구원의 은총이 우리기 사랑하는 영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는 것이다.”(루모/Lhoumeau :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마리아의 영성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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