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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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주 [liderwon] 쪽지 캡슐

1999-11-24 ㅣ No.369

   그냥 제가 어디선가 본 글인데.. 좋고 마음에 와닿아서 남깁니다..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내가 욕한다고 해서 같이 욕하지 마십시요.

   그 사람 아무에게나 욕 먹을 사람 아닙니다.

   나야 속상하니깐, 하도 속이 상하니깐 이제 욕밖에 않나와 이러는 거지.

   어느 누구도 그 사람 욕할수 없습니다.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 없습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시고 찾아봐도 내게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 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것보다, 내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줬던한사람입니다

   아파도 내가 아프고, 찢어져도 내 가슴이 찢어지는 것입니다.

   위로한답시고 그 사람 욕하지 마십시오.

   내가 감기로 고생할때 내 기침소리에 그 사람 하도 아파해 기침한번 제대로 크게 못하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예쁜옷 한벌 입혀주고 싶어서, 내 자존심가지 버릴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걸.  알면서도 서로 어쩔수가 없을텐데...

   언젠가 그사람 이런 얘기 한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있어야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좀 살라고 하는 사람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수 없는지를....

   상상이나 할수 있겠습니까?

   그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 지금 미소가

   않 만들어진다는걸...   

   인연이 아닐뿐이지 그러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 줬던 사람입니다.

   마지막 까지 눈물 않 보이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했던 사람 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을 떨구면서도, 고개 한번 안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이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있습니다. 그런 상황

   말할수 없지만 그러면서도,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 있더란 말입니다.

   이런것을 ’이연’ 이라고 합니다. 이승의 인연이 아닌 사람들을 이연들이라고 합니다.

   이걸 어쩌겠습니까? 이승의 인연이 아니라는데....   

   연이 여기까지 밖에 않되는 인연였던 것을....

   그런 사람  나중에 다시 한번 만나길 바랄수 밖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연이 아니라서 그렇지. 인연이 아니라서 그렇지. 내게 그런 사람 없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아무리 죽으니 살리니 해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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