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사랑 표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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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2-03-30 ㅣ No.2634

아~ 이제는 3월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수난 시기도 넘어가고 있군요.

저는 왜 이렇게 쉽사리 사람을 사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고통으로 다가 오기도 하지 않습니까?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의 기쁨이 저의 기쁨이 되기에 그 사람의 기쁨이 되려고 힘쓰고, 그 사람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힘쓰고, 좀 이라도 상처주는 말을 하고 나면 가슴에서 그 사람의 상처받은 모습이 내려가지 않고 서려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벌써 학원 식구와 학원 어린이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만난지 한달이 좀 지나 사랑에 빠졌으니, 좀 더 일찍 만난 이들과는 어떻겠습니까?

어~~~벌써 떨고 계신분이 계시는군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요.  

돕고 싶지만 필요한 것을 도무지 알 수 없는 그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쓴 글을 자세히 읽고, ’사랑의 추천’ 별표를 한 번 꾹 눌러줘 봅니다.

토요일까지 나와서 보충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학원에 가져가 봅니다.

단체에서 인원 때문에 고통스러워 할 때에는, 큰 힘이 되지는 못하지만 머리 숫자에 이바지 해 봅니다.

아~~~ 얼마나 쉽고도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사랑을 한번 실천해 보며 4월을 보냅시다.

 

청협에서 4월 5일에 체육대회를 마련하여, 이렇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자라를 손수 마련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그때까지 힘을 내어 수고해주십시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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