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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恩寵)이라는 가톨릭 고유한 한자 용어의 어원과 출처 124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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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ㅣ No.1701

질문: 영어로 "grace"로 번역되는 용어에 대응하는 "은총(恩寵)"이라는 번역 용어가 한문 문화권에서 언제쯤에 최초로/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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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의 말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글들은 어떤 특정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하여 마련된 글들이 결코 아니기에,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까지 필자의 글들을 읽고서 필자에 대한 "분노(anger)" 혹은 "질투(envy)"를 가지게 된 분들은, 혹시라도 그분들께 "걸림돌(stumbling block)"일 수도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의 글들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위의 제(1)항의 당부의 말씀을 읽고도 굳이 이 화면의 아래로 스스로 이동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의 아래의 본글을 읽는 분들은, 필자에 대한 "분노(anger)"와 "질투(envy)" 둘 다를 가지지 않을 것임에 동의함을 필자와 다른 분들께 이미 밝힌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 있어, 누구에게나, 결국에,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이 유의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 찬미 예수님!

 


 

 

질문: 영어로 "grace"로 번역되는 용어에 대응하는 "은총(恩寵)"이라는 번역 용어가 한문 문화권에서 언제쯤에 최초로/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는지요?

 

1. 들어가면서

1-1. "새 번역 성경"의 신약 본문에서, "은총(恩寵)"이라는 한자 번역 용어가 처음 사용되고 있는 곳이, "성모송(Hail Mary, Ave Maria)"(*)의 성경 근거에 포함되는, 루카 복음서 1,28임은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info.catholic.or.kr/bible/view.asp?ctindex=new2&prindex=0&Keyword=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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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성모송(Hail Mary, Ave Maria)의 유래와 이 기도문 중의 일부 표현들의 의미"에 대하여서는 다음에 있는 글을 읽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302.htm <----- 필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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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리스도교 신앙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용어인  "은총(恩寵)"정의(definition)는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555.htm <----- 필독 권고

 

추가적으로, 바쁘신 분들께서는 별도의 시간을 내어, 다음의 주소들에 있는 글들도 또한 읽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http://bbs.catholic.or.kr/home/bbs_list.asp?menu=question_and_answer&PSIZE=
100&searchkey=N&searchtext=%EC%9D%80%EC%B4%9D

 

http://bbs.catholic.or.kr/home/bbs_list.asp?menu=question_and_answer&PSIZE=
100&searchkey=N&searchtext=799

 

2.

이번 글에서는, 이 "은총(恩寵)"이라는 한자 번역 용어의 출처와 어원에 대하여 함께 고찰하도록 하겠습니다.

 

2-1.  다른 한자 번역 용어의 출처/기원을 찾다가,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되었던 프랑스 파리 외방선교회 소속의 장 바쎄 신부님(1662-1707년)에 의하여 1704년 경에 번역된 중국어본 신약 성경의 갈라티아서 제5장에서 우연찮게 알게 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00.htm

(발췌 시작)

3-2. (결론 2) 영어로 "grace"로  번역되는 용어의 한자 번역 용어 "은총"이, 개신교 고유의 용어가 아니라한문 문화권 가톨릭 고유의 용어임도 위의 제2-1항의 발췌문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다음의 사진들에서, 이것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장 바쎄 신부님(1662-1707년)이 처음으로/최초로 "은총"이라는 번역 용어를 창안하여 사용하셨는지의 여부입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6년 7월 5일]

다음의 굵은 파란색 글자들을 클릭하면, 중국에 파견되었던 예수회 소속의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에 의하여 1635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천주강생언행기략", 권4, 자증진주의 각주에서, "은총"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82-1649_쥬리오_아레니/1635_천주강생언행기략.htm

(발췌 시작)

권4_18_자증진주_86-87 [요한 복음서 8,12-30(매년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복음 말씀; 매년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복음 말씀)] [주: 각주에서 "은총"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

(이상, 발췌 끝) 

[2016년 7월 5일자 내용 추가 끝]

(이상, 발췌 끝)

 

2-2. 그리고, 중국에 파견되었던 예수회 소속의 임마누엘 주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574-1659년)에 의하여 1636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성경직해", 권9, 성모망아소성탄, 오주야소첨례, 성모영보첨례의 본문에서, "성총"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발췌 시작) 

권9_1_성모망야소성탄_오주야소첨례_성모영보첨례_113-126 [루카 복음서 1,26-38(1969년에 개정된 지금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무염시태 대축일)(12월 8일) 복음 말씀)] [(2016년 7월 12일) 주: 요즈음 "은총"으로 번역되는 용어가 본문 중에서 "액날제아" 라는 음역 용어로 번역되었으며, 이 음역 용어에 대하여 번역하여 말하면 "천주성총"이라는 각주가 주어져 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분문에서 "성총"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상, 발췌 끝)

 

2-3. 그러나, 다음의 굵은 파란색 글자들을 클릭하면, 중국에 파견되었던 예수회 소속의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에 의하여 1635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천주강생언행기략", 권1, 성모령천주강잉지보의 본문에서, "성총"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발췌 시작) 

권1_2_성모령천주강잉지보_20-21 [루카 복음서 1,27-38(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복음 말씀(매년 12월 8일); 나해 대림 제4주일 복음 말씀; 매년 12월 20일 복음 말씀; 주님 탄생 예고 주일 복음 말씀(매년 3월 25일)] [(2016년 7월 12일) 주: 요즈음 "은총"으로 번역되는 용어가 본문 중에서 "성총"으로 번역되었음. "상주"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의) "성모행실"을 보라는 주석이 주어져 있음.]

(이상, 발췌 끝)

 

(중간 결론 1) 따라서,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되었던 예수회 소속의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에 의하여 1635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천주강생언행기략", 권4, 자증진주의 각주에서(위의 제2-1항에서 발췌된 바), 그동안 사용해 온 "성총"이라는 번역 용어 대신에(위의 제2-3항)"은총"이라는 번역 용어를 사용하셨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6년 7월 16일]

이제 남은 것은,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에 의한 "은총"이라는 번역 용어의 사용이, 중국에 파견되었던 선교사 신부님들의 저술들 중에서 처음/최초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3

3-1. (이 글의 결론) 다른 한편으로, 중국에 파견되었던 예수회 소속의, 그러나 마태오 리치 신부님의 적응주의 선교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던,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에 의하여 1631년에 광주(廣州)에서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성모행실", 권지2, 성모시태, 마지막 부분인, 제8쪽에서 "은총"이라는 번역 용어가, 이 책에서 처음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영어로 "grace"로 번역되는 용어를, "총" 한 단어로 번역하다가, "성총"으로 번역하다가, 드디어 "은총(恩寵)"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아, "은총"이라는 번역 용어를 창안하여 최초/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분은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이라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결론은, 이보다 더 빠른 시기에 "은총(恩寵)"이라는 번역 용어가 사용된 한문본 천주교 교리서 등의 문헌이 발견된다면 정정되어야 하므로,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게시자 주 3-1:

(1) 그런데 위의 사진을 잘 들여다 보면, "원죄(original sin)"의 한자 번역 용어가, 중국에 파견된 선교사 신부님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그리고 우리나라 천주교에서 사용해 온 한자 번역 용어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2) 사실 지난 며칠 사이에,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에 의하여 1631년에 광주(廣州)에서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성모행실"을 일차적으로 분석한 결과, 예를 들어, (i)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그리고 성모님께서 교회의 목(neck)이라는 설명도 이미 제시되어 있고, 그리고 (ii) 향주삼덕들사추덕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이미 이 저서에 있었습니다.

 

(3) 이 한문본 저서에는 교부들의 가르침들을 인용하면서 설명하는 부분들이 꽤 있는데, 별도의 시간을 내어, 이 저서을 통하여 17세기 초반에 중국 본토에 소개되었던 가톨릭 교회의 교의(dogmas)들교리(doctrines)들, 그리고 마리아론(Mariology) 관련 내용들 등에 대하여 정밀하게 들여다 볼 생각입니다.

(이상, 게시자 주 3-1 끝)

 

3-2. (중간 결론 2) 따라서, 예수회 소속의 선배 신부님인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에 의하여 1631년에 초간된 "성모행실"을 읽고서, 예수회 소속의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께서 1635년에 초간된 자신의 저서인 "천주강생언행기략", 권4, 자증진주의 각주에서(위의 제2-1항에서 발췌된 바), 그동안 사용해 온 "성총"이라는 번역 용어 대신에(위의 제2-3항)"은총"이라는 번역 용어를 사용하셨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3. (중간 결론 3) 그리고 바로 이들 결론들로부터, 장 바쎄 신부님(1662-1707년)께서, 다음의 주소에 있는 글의 제3항에서 이미 지적하였듯이 한 종류의 화합복음서인,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에 의하여 1635년에 초간된 것으로 알려진, "천주강생언행기략" 혹은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에 의하여 1629년에 초간된 "성모행실"을 읽으셨음을 한 개의 따름 정리로(a corollary)서 도출합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645-1707_장_바쎄/영국_보존본/화합복음서.htm [제3항] <----- 필독 권고

 

만약에 장 바쎄 신부님(1662-1707년)께서 이들 둘 다를 읽지 않으셨다면,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생각에, 장 바쎄 신부님께서, "성모행실"보다는, 또다른 종류의, 최초의, 중국어본 화합복음서인, "천주강생언행기략"을 읽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상, 2016년 7월 16일자 내용 추가 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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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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