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어느 여대생의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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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07-27 ㅣ No.3650

친구의 친구가 겪었던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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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니 경산에 Y대학교가 있답니다.

 

 

 

줄여서 "영대"라고 하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답니다.)

 

 

 

영대는 대구 시내에서 많이 벗어난 곳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캠퍼스도 무지 넓어요.

 

 

 

전국에서 세손가락 안에 들껄요....안가봐서 모르지만 그렇데요

 

 

 

하여튼 학교가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자가용을 많이 애용합니다.

 

 

 

역시 의식있는 대학생이라서 카풀제도가 많이 정착되있답니다.

 

 

 

친구의 친구는 영대에 다닙니다.

 

 

 

그런데 하루는

 

 

 

학교에 갈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짜증나게 버스가 안왔답니다.

 

 

 

그리고 강의 시간도 촉박하고... 고민하던중.

 

 

 

어느 멋진 남자가 차를 슥 몰고 오더니

 

 

 

스르르 창문을 내리면서 "영대!!!" 라고 외치더랍니다.

 

 

 

여대생은 갈등했습니다.

 

 

 

"강의 시간이 촉박하지만 모르는 사람의 차를 어케 타지?

 

 

 

그리고 난 이쁘니깐 혹시 잡아서 팔아버리면 어쩌지??" -.-;;

 

 

 

그렇게 갈등을 하고 있는데

 

 

 

모범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쪼르르 뛰어 가더니

 

 

 

그 차 에 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대생.....

 

 

 

"저렇게 모범학생처럼 보이는 사람이 탔으니

 

 

 

설마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 라면서

 

 

 

얼른 총총 달려가 그 차 뒷 자석에 탁~ 탔습니다.

 

 

 

그 뒷좌석에는 아까 그 남학생이 타고 있었죠.

 

 

 

어쨋거나 차는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

 

 

 

그 승용차는 조금 가더니 영대로 가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어떻캐?? 왜 그러지? 바들바들~~~

 

 

 

게다가 운전하는 사람은 운전석 거울로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또한 옆에 있는 모범학생으로 보였던 남자도 계속 그 여대생에게

 

 

 

곁눈질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여대생... 드디어 두려움과 함께 눈물이 났습니다.

 

 

 

’아~~ 이렇게 팔려가는 구나.. 이쁜것이 화근이 될줄이야. 훌쩍~훌쩍~ ’

 

 

 

반항도 못하고 꼼짝없이.......... 계속 흑흑대고만 있었죠.

 

 

 

그러자 운전하는 남자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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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야. 니 여자친구 왜 우는데?"

 

 

 

 

 

*^^* (두번 충격받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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