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사랑 해야할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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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해야할 이유
수미 제과점 에서 우린 빵 한접시로 인생의 긴 여정 첫 만남을 시작 하였습니다 호주머니 털어 동전 몇닢으로 빵 몇개 시키며 소년처럼 수줍음 가득 해맑은 웃음으로 가슴 떨리며 그녀를 만났습니다 설익은 복숭아 내음처럼 풋풋하고 상큼한 그리움으로 그녀 곁에 섰습니다 가난한 진실 우린 그때 손에 쥘 것이 없었 습니다 그래도 우린 만남이 풍성 했습니다 어언 숫자에 불과한 황혼을 바라보며.. 누굴 의지 할수만 있다면 이제사 잔잔히 밀려오는 해조음 같은 사랑의 조각들 당신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시방 알기 시작 했습니다 쉽게 가질수 있는 물건처럼 하느님도 쉽게 가질수 있겠다 라는 편협한 몰 이해로 하루가 편치 않았던 다툼들 초등학교 입학식 때 설레임 어느날 당신 손 꼭 잡고 그때 그런 마음 으로 길음동 성당 첫발을 딛고 하느님의 품에 안겨 행복이 느끼할 정도로 신앙에 취해 잠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찿은것 같습니다
하느님을 뵙게 한 당신 얼마나 힘 들었읍니까? 작은 한남자 하나로 아직도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부부지만 이제부터 당신의 흩트러진 몸짓 하나 까지도 사랑 하렴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