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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웃음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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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호 [jacobs] 쪽지 캡슐

2000-08-18 ㅣ No.736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레지오 루르드의 성모 Pr.에서 활동중인 배성호 베드로라고 합니다.

요즘 저는 주일 예비자 교리반에 참관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저의 부족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올립니다..

강의의 주제는 "7 성사"에 대한 것이었는데,, 성사에 대한 내용중에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 있었지만, 더욱 저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7가지 성사에 대해 어느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사가 주는 은총만 생각할 뿐, 그 성사가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과정은 쉽게 잊어

버리고 지낸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성사가 신부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이지요.

여러분은 신부님이 안계시다면,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주님의 7 가지 성사 중 한가지

은혜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저는 순간 교리반에 앉아있는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물론 신부님을 위해 기도한 적은

있지만, 대부분은 의무감으로 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화요일은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가 있었기에 성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일 때문이였는지,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을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고개를 조금 숙이신채 나가시는 신부님의 모습을 보며,,

신부님의 십자가가 굉장히 무겁게 느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신부님이 웃으시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청소년 음악캠프에 다녀온 누나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신부님이 캠프기간중에 많이 웃으시더라구요.. 그 말을 떠올려보니, 더욱 웃음이

적으신 우리 신부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글을 통해 신부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부님!! 저희에게도 그런 웃음을 자주 보여주세요.. ^^

신부님의 무거워 보이는 어깨의 짐을 우리가 같이 질 수야 없겠지만,,

늘 걱정없이 행복하신 신부님의 모습속에서 우리들도 주님성사의 은총을 더욱 풍성히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도중에 늘 신부님을 위한 기도있지 않겠습니다.

신부님의 웃음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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