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성당 게시판

우정은 성격을 따르지 않는다(bo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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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hera21c] 쪽지 캡슐

1999-04-27 ㅣ No.177

+찬미 예수님,

 

오늘도 서대문 성당 게시판을 채워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에 글 올립니다. 실은 우리 성당을 너무나 사랑하는 맘에 좋은 것은 항상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_^

 

너와 나의 마음을 이어주는 책에서 가져왔구요...

 

"우정은 성격을 따르지 않는다. 그것은 따스한 마음과 함께 있다."

 

미국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 허버트 베일스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정원사 일을 하면서 조용히 살아가는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매우 수줍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할 때 마다 더듬는 데다가 눈을 자주 껌뻑거려서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매우 불안하게 하곤 했습니다.

 

허버트는 마음이 밝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한번 사귄 사람에게는 온 마음을 열고 대하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수줍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대체 어떻게 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을까요?

 

무엇보다도 그는 돈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예의를 잃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있어 그는 어떤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마음은 명예와 욕망에 부대끼고 있던 마을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청량제와 마찬가지였습니다..

 

(휴.... 힘드네요... 글라라라....)

 

그리하여 허버트의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어떤 일을 부탁하거나 베풀어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잊고 있던 삶과 사랑을 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인생을 얼마나 풍족하게 살았는가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증명이 되었습니다..

 

허버트의 장례식은 소박하게 치러졌지만 그의 운명을 슬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그 어떤 호사스런 집회보다도 커다란 마을 행사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부잣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막상 부자가 죽으면 찾아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허버트는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떤 부자들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삶의 주제는 무엇이었을까요? 곧 그것은 우정이었습니다.

 

.....

 

감동적이시라구요?

 

그런 감상문 남겨주시면... 감사..

 

글라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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