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오늘을 위한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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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한 기도
이해인 오늘 하루의 숲속에서 제가 원치 않아도 어느새 돋아나는 우울의 이끼, 욕심의 곰팡이, 교만의 넝쿨들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그러하오나 주님, 이러한 제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 쉽게 절망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어가는 끗끗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어제의 열매이며 내일의 씨앗인 오늘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때는 어느날 닥칠 저의 죽음을 미리 연습해 보는 겸허함으로 조용히 눈을 감게 하소서. ’모든것에 감사했습니다’
한해의 마지막 날이네요. 모두들 마무리는 잘 하셨는지... 올해가 가는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속시원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내년엔 답십리 식구들한테 좋은 일들만 생겼음 좋겠어요. (너무 과한 욕심은 아니겠죠? ^^)
시 옆의 그림은 청년의 밤때 보았던 슬라이드의 그림입니다. 렘브란트의 그림이구요.(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그림 같아요. 아버지와 아들만 부분적으로 나와있는 것은 화일로 올릴께요.
그리고 또 하나의 화일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입니다. 얼마전에 신부님께서 강론 시간에 말씀하신 충실한 믿음(pieta)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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