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회게시판

강매현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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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규 [solokil] 쪽지 캡슐

2006-08-07 ㅣ No.317

오늘도 무지 무덥던 주일.

그래도 우리 성당은 살아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덕분이지요.

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도 동트는 마을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들이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신자들을 대상으로 냉커피, 양말, 재생비누, 뻥튀기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냉커피와 양말만 판매했는데 재미가 붙었나 봅니다.

오늘이 마지막이었구요 여기서 모아진 기금은 동트는 마을에 봉사하러 갔을 때 사용한답니다.

바깥나들이할 기회가 드문 중증시각장애우들을 위해서 식사도 하고 바깥나들이도 하고 물놀이도 할 계획입니다. 참 좋은 일이지요. 물론 젊은이들에게도 유익한 경험이 될 거구요.

 

 

신자들이 나올 시간이 되었네요.

자, 모두 준비됐지?

지난 주일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미리 커피 완제품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큰목소리로 신자들을 모으지만 아직 고객유치 실적이 부진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핸드마이크를 동원.

여전히 빠지지 않고 나서는 우리 큰 아들.

에고~   시끄러워라.

 

권태문(요한) 부제님도 시원하게 한 잔.

아시죠? 요한 부제님.

사회사목분과장님 자제분이고 외방선교회 소속으로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이번에 휴가차 귀국하여 본당일을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중등부, 초등부 주일학교 여름캠프에 참석하여 많은 활약을 하셨지요.

부제님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손에 손에 냉커피잔 들고 정다운 대화.

 

 

"커피 시원하고 맛있지?"

"형님, 맛으로 사 먹나요? 젊은이들이 좋은 일 하니까 도와줄겸 마시는거죠."

"......"

 

 

부럽다. 냉커피는 잘 팔리네. 그런데 우리 양말팀은 뭐꼬??????

 

 

"사 주이소~"

거의 울먹이는 수준으로 사정을 했더니.....

 

이제사 손님들이 모이시네요.

 

 

환경보호를 합시다.

재생비누팀도 책임 완수.

 

우리는 뭐꼬????

뻥튀기 사이소~

그래도 오는 이 없자.......

 

 

강매 현장(?) 포착.

한 봉지씩 안겨드리자 울며 겨자먹기(?)로 한 봉지 팔아주시는 마음씨 좋은 자매님.

 

이렇게  한여름 무덥던 어느날 우리 성당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돈보다는 마음이지요.

뱃 속이 출렁이도록 커피를 마셔주신 분들, 또 물건을 구입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청년들 수고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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