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5/5(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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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부활 제 4주간 수요일
복음 : 요한 12,44-50
내 마음 속 어둠의 실체는?
가끔 내 자신이 어둠 속에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특히 기도에 소홀해지고 세속적인 가치에 골몰해 있을 때 영혼이 혼탁해지고 마치 주님께서 멀어져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가 어둠에 익숙해지게 되면 빛에 눈이 부시고 자신들의 초라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싫어 빛을 거부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살 때 어둔 터널을 지나 밝은 세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살 때 우리는 비로소 주님의 평화와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께 더욱 기도하고 싶습니다. 세속의 가치가 아닌 천상의 가치를 쫓아 사는 삶이 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빛으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특별히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의 영혼으로 오늘 하루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우리 안에 어린이가 있습니다. 내가 저 구석진 곳에 묻어둔 어린이가 내 안에 있습니다. 오늘 그 어린이를 꺼내 봅시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 어린이를 꺼내 보며 바보처럼 보일지 모르는 해맑은 웃음을 지어봅시다. 그 웃음이 예수님의 웃음이라면 더 크게 웃어 봅시다. 행복이 자라나는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그 행복을 느끼는 곳이 하늘 나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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