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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의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이란? [교리학습] 760_apostolic_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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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ㅣ No.772

 
 
+ 찬미 예수님
 
가.
적어도,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에 의하여 가톨릭 교회의 신약 성경의 경전 목록이 확정된  4세기 [히포 공의회(393년)카르타고 공의회(397년)] 이후부터는, 가톨릭 교회의 핵심인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은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 그 이전의 시기에 대하여서는 아래의 "다항"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1. 성경(Sacred Scripture)
 
2. 성전(Sacred Tradition)
 
3. 교회 교도권(Church Magisterium)
 
그리고 이들 세 가지는 구분은 하되 분리하거나 따로 떼어내어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간혹 성경만을 전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16세기 중반부에 있었던 트리엔트 공의회에서는 특히 성경과 성전이 동등하게(equally) 중요하다고 공포하였습니다.

"오직 성경만!" 하는 주장은, 뛰쳐 나간 일부 개신교측 주장일뿐이지, 가톨릭 교회의 정통 가르침이 아닙니다.
 
또한 성경 말씀에 대한 해석권은, (사제 혹은 수도자를 포함하여) 어느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인격체인 가톨릭 보편 교회의 교도권(Magisterium)에만 있는데, 이런 내용을 학습하시려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4개의 핵심 문헌 및 이들을 근거로 하여 마련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학습하셔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학습하실 것을 권합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자료모음 인터넷 주소:
참고: 위 주소를 클릭하신 후에, "헌장" 소제목하의 4개의 문헌들이 핵심 문헌들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7년 판) 인터넷 주소:
 
나.
간단하게 요약하여 말씀드리면, 12사도(바오로 포함)의 가르침(Apostolic Tradition, 사도전승) 중에서 성경(Sacred Scripture)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을 두고서 성전(Sacred Tradition)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주교직을 통한 가톨릭 보편 교회의 전통적 살아있는 가르침으로 혹은 핵심 문헌들에 기록으로 남아 전달되고 있으며, 12 사도 (바오로 포함) 이후의 대다수 교부들의 가르침들은 그냥 전통(traditions, 전승, 주: 대문자 T 를 사용하지 않고 소문자 t 를 사용안 것을 주목)이라고 구분하여 부르는데, 최근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가톨릭계에서는 이들 사이의 차이점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아 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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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당 내용입니다 >>
 

제2절 하느님 계시의 전달

74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신다”(1디모 2,4). 곧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기를 바라신다.3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민족,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셔야 하며, 계시는 세상 끝까지 전해져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계시하신 모든 것이 영구히 온전하게 보존되고 모든 세대에 전해지도록 매우 자비로이 배려하셨다.38)

   I. 사도 전승

75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모든 계시를 자신 안에서 이루신 주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되고 당신께서 성취하시고 친히 전파하신 복음을 모든 진리와 윤리 규범의 원천으로 모든 이에게 선포하도록 사도들에게 명하셨다.”39)

   사도들의 복음 선포

76 복음은 주님의 명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전해졌다.
    - 구두로는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 그리고 그분과 함께한 공생활에서 받은 것과 성령의 일깨우심으로 배운 것들을 설교와 모범과 제도로써 전달해 주었다.”
    - 문서로는 “사도들과 그 직제자들이 성령의 감도로 구원의 소식을 기록하였다.”40)

   사도적 계승으로 지속되는 복음 선포

77 “사도들은 교회 안에 복음이 영구히 온전하게 또 생생하게 보존되도록 주교들을 후계자로 세워 ‘자기 교도직의 자리를 넘겨 주었다.’”41) 그러므로 “영감 받은 책들 안에 특별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사도적 설교는 세상 종말까지 지속적인 계승으로 보전되어야 했다.”42)

78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생생한 전달은 성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성서와는 구별되는 것으로서, ‘성전’(聖傳)이라고 부른다. 이 성전을 통해서, “교회는 그 교리와 생활과 예배를 통하여 자신의 모든 것과 자신이 믿는 모든 것을 영속시키며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전달한다.”43) “거룩한 교부들은 이 성전이 살아 있음을 증언하고, 믿고 기도하는 교회의 관습과 생활 속에 풍부히 흐르고 있음을 증언한다.”44)

79 이처럼 성부께서 성령 안에서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전해 주시는 통교는 교회 안에 현존하며 작용하고 있다. “예전에 말씀하신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신부(교회)와 끊임없이 대화하시며, 성령께서는 복음의 생생한 목소리가 교회 안에서 또 교회를 통하여 세상 안에 울려 퍼지도록 하시고, 신자들을 온전한 진리 안으로 이끄시며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들 안에 풍부히 머물도록 하신다.”45)

   II. 성전과 성서의 관계

   하나의 공통적 원천

80 “성전과 성서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고 또 상통한다. 이 둘은 동일한 신적 원천에서 솟아 나와 어떤 방식으로든 하나를 이루며 같은 목적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46) 이 둘은 모두 “세상 끝날까지 항상”(마태 28,20) 당신 백성과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교회 안에 현존하게 하고 그 열매를 풍부히 맺게 한다.
두 가지의 다른 전달 양식

81 “성서는 성령의 감도로 기록되었으므로 하느님의 말씀이다. 곧 주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하느님의 말씀은 성전으로 후계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는데, 후계자들은 진리의 성령에게서 빛을 받아 자신의 설교로 그 말씀을 충실히 보존하고 해설하며 널리 전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47)

82 그러므로 계시의 전달과 해석을 위임받은 교회는 “오로지 성서로만 모든 계시 진리에 대한 확실성에 이르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이 둘을 똑같이 경건한 애정과 존경으로써 받아들이고 공경해야 한다.”48)

   사도 전승(Apostolic Tradition)과 교회 전승(ecclesial traditions)들

83 우리가 여기에서 말하는 ‘성전’(聖傳)(Tradition)은 사도들에게서 유래하는 것으로서, 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범에서 그리고 성령을 통해서 배운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리스도교의 제1세대에게는 아직 기록된 신약성서가 없었으며, 신약성서 자체가 살아 있는 ‘성전’의 과정을 증언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역교회에서 생겨난 신학적, 생활 규범적, 전례적 또는 신심에 관한 ‘전승들’사도 전승과 구별해야 한다. 이러한 전승들은 독특한 양식들을 이루게 되는데, ‘성전’은 다양한 장소와 시대에 따라 적용된 여러 표현들을 이러한 양식 안에 수용한다. 이 전승들은 교회 교도권의 지도 아래 ‘성전’에 비추어 보존되거나 수정되거나 또는 폐기될 수 있다.

   III. 신앙의 유산에 대한 해석

   전체 교회에 맡겨진 신앙의 유산

84 성전과 성서에 담긴 “신앙의 유산”(depositum fidei)은49) 사도들을 통하여 전체 교회에 맡겨졌다. “거룩한 하느님 백성 전체는 이 유산에 충실하면서, 목자들과 일치하여 꾸준히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친교를 맺으며,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항구히 전념한다. 그리하여 전해진 신앙을 고수하고, 실행하며 고백하면서 주교들과 신자들이 일치하게 되는 것이다.”50)

   교회의 교도권

85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나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는 직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교회의 살아 있는 교도권에만 맡겨져 있다.”51) 곧 로마 주교인 베드로의 후계자와 일치를 이루는 주교들에게 맡겨져 있는 것이다.

86 “그렇지만 교도권은 하느님의 말씀 위에 있지 아니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종속되어 봉사한다. 이 권한은 전해진 것만을 가르치며, 하느님의 명령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것을 경건히 듣고 거룩히 보존하고 충실히 해석한다. 그리고 교도권은 하느님에게서 계시되어 믿어야 할 것으로 제시하는 모든 것을 이 유일한 신앙의 유산에서 얻어 낸다.”52)

87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에게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다.”(루가 10,16) 하고 말씀하셨다. 신자들은 이 말씀을 명심하여 그들의 목자들이 여러 형태로 주는 가르침과 지도를 온순하게 받아들인다.53)

   신앙의 교의

88 교회의 교도권이 교의(敎義)를 정의할 때, 곧 하느님의 계시에 담긴 진리나 이 진리와 필연적인 관계에 있는 진리들에 관한 번복할 수 없는 신앙의 동의를 그리스도 백성에게 의무적인 형태로 요구할 때, 이는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받은 권위에 근거한다.

89 우리의 영적인 삶과 교의 사이에는 유기적인 관계가 있다. 교의는 우리 신앙의 길을 비추는 빛으로서 이 길을 밝혀 주고 확실하게 해 준다. 거꾸로 우리의 삶이 올바르면 우리의 지성과 마음은 개방되어 신앙 교의의 빛을 받게 될 것이다.54)

90 교의들 사이의 상호 관계와 일관성은 그리스도 신비의 계시 전체에서 찾을 수 있다.55) “가톨릭 교회의 여러 진리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와 이루는 관계는 서로 다르므로, 교리를 비교할 때에는 진리의 서열 또는 ‘위계’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56)

   초자연적 신앙 감각

91 모든 신자는 계시된 진리의 이해와 전달에 참여한다. 그들은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시고”(요한 16,13) 가르쳐 주시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았다.57)

92 “……신자 전체는 믿음에서 오류를 범할 수 없으며, ‘주교부터 마지막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신앙과 도덕에 관하여 보편적인 동의를 보일 때에, 백성의 초자연적 신앙 감각의 중개로 이 고유한 특성을 드러낸다.”58)

93 “실제로 진리의 성령께서 일깨워 주시고 지탱하여 주시는 저 신앙 감각으로, 하느님의 백성은 거룩한 교도권의 인도를 받는……‘성도들에게 한 번 전해진 믿음’을 온전히 지키며, 올바른 판단으로 그 믿음을 더욱 깊이 깨닫고 그 믿음을 실생활에서 더욱 충만히 적용한다.”59)

   신앙 이해의 발전

94 성령의 도우심으로, 신앙 유산의 실재에 대한 이해와 그 언어에 대한 이해는 교회의 삶에서 발전할 수 있다.
- “마음 깊이 그것을 새겨 간직하는 신자들의 명상과 공부”60)를 통하여;
      특히 “계시 진리의 깊은 이해는……신학적 탐구로 이루어진다.”61)
- “영적인 것들에 대한 좀더 깊은 인식”62)을 통해 쌓이는 신자들의 경험으로;
   “하느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읽는 사람과 함께 성장한다.”63)
- “주교직 계승을 통해 확고한 진리의 은사를 받은 이들의 설교”64)를 통하여 그 이해가 깊어진다.

95 “그러므로 성전과 성서와 교회 교도직은 하느님의 지극히 지혜로우신 계획에 따라 각기 독립되어 존립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있으며 또한 셋 모두 함께 고유한 방식대로 성령의 활동 아래 영혼의 구원에 효율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이 명백하다.”65)

   간추림

96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에게 맡겨 주신 것을, 성령의 감도를 받아, 설교와 글로써,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 때까지 모든 세대에 전달하였다.

97 “성전과 성서는 교회에 맡겨진 하느님 말씀의 유일한 성스러운 유산을 형성한다.”66) 순례자인 교회는 이를 통해서, 마치 거울을 보듯이, 자신의 모든 풍요로움의 원천이신 하느님을 관상한다.

98 “교회는 자신의 가르침과 생활과 예배를 통하여 그 자신의 모든 것과 그 자신이 믿는 모든 것을 영속시키며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전달한다.”67)

99 하느님 백성 전체는 초자연적 신앙 감각을 통하여 하느님 계시의 선물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더욱 깊이 이해하며, 더욱 충실히 생활화하게 된다.

100 하느님의 말씀을 권위 있게 해석하는 책무는 오직 교회의 교도권, 곧 교황과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에게만 주어졌다.

<< 다음은 위 교리서 내용의 영문본입니다.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 >>

 
I. The Apostolic Tradition
 
75 "Christ the Lord, in whom the entire Revelation of the most high God is summed up, commanded the apostles to preach the Gospel, which had been promised beforehand by the prophets, and which he fulfilled in his own person and promulgated with his own lips. In preaching the Gospel, they were to communicate the gifts of God to all men. This Gospel was to be the source of all saving truth and moral discipline."32
In the apostolic preaching. . .
 
76 In keeping with the Lord's command, the Gospel was handed on in two ways:
- orally "by the apostles who handed on, by the spoken word of their preaching, by the example they gave, by the institutions they established, what they themselves had received - whether from the lips of Christ, from his way of life and his works, or whether they had learned it at the prompting of the Holy Spirit";33
- in writing "by those apostles and other men associated with the apostles who, under the inspiration of the same Holy Spirit, committed the message of salvation to writing".34
 
. . . continued in apostolic succession
 
77 "In order that the full and living Gospel might always be preserved in the Church the apostles left bishops as their successors. They gave them their own position of teaching authority."35 Indeed, "the apostolic preaching, which is expressed in a special way in the inspired books, was to be preserved in a continuous line of succession until the end of time."36
 
78 This living transmission, accomplished in the Holy Spirit, is called Tradition, since it is distinct from Sacred Scripture, though closely connected to it. Through Tradition, "the Church, in her doctrine, life and worship, perpetuates and transmits to every generation all that she herself is, all that she believes."37 "The sayings of the holy Fathers are a witness to the life-giving presence of this Tradition, showing how its riches are poured out in the practice and life of the Church, in her belief and her prayer."38
 
 
 II. The Relationship Between Tradition and Sacred Scripture
 
One common source. . .
 
80 "Sacred Tradition and Sacred Scripture, then, are bound closely together, and communicate one with the other. For both of them, flowing out from the same divine well-spring, come together in some fashion to form one thing, and move towards the same goal."40 Each of them makes present and fruitful in the Church the mystery of Christ, who promised to remain with his own "always, to the close of the age".41
 
. . . two distinct modes of transmission
 
81 "Sacred Scripture is the speech of God as it is put down in writing under the breath of the Holy Spirit."42
"and [Holy] Tradition transmits in its entirety the Word of God which has been entrusted to the apostles by Christ the Lord and the Holy Spirit. It transmits it to the successors of the apostles so that, enlightened by the Spirit of truth, they may faithfully preserve, expound and spread it abroad by their preaching."43
 
82 As a result the Church, to whom the transmission and interpretation of Revelation is entrusted, "does not derive her certainty about all revealed truths from the holy Scriptures alone. Both Scripture and Tradition must be accepted and honoured with equal sentiments of devotion and reverence."44
 
Apostolic Tradition and ecclesial traditions
 
83 The Tradition here in question comes from the apostles and hands on what they received from Jesus' teaching and example and what they learned from the Holy Spirit. the first generation of Christians did not yet have a written New Testament, and the New Testament itself demonstrates the process of living Tradition.
 
    Tradition is to be distinguished from the various theological, disciplinary, liturgical 
     or 
devotional traditions, born in the local churches over time. These are the 
     particular 
forms, adapted to different places and times, in which the great 
    Tradition
 
is 
expressed.In the light of Tradition, these traditions can be 
     retained, 
modified or even  abandoned under the guidance of the Church's 
     Magisterium.
 
 
III. The Interpretation of the Heritage of Faith
 
The heritage of faith entrusted to the whole of the Church
 
84 The apostles entrusted the "Sacred deposit" of the faith (the depositum fidei),45 contained in Sacred Scripture and Tradition, to the whole of the Church. "By adhering to [this heritage] the entire holy people, united to its pastors, remains always faithful to the teaching of the apostles, to the brotherhood, to the breaking of bread and the prayers. So, in maintaining, practising and professing the faith that has been handed on, there should be a remarkable harmony between the bishops and the faithful."46
 
The Magisterium of the Church
 
85 "The task of giving an authentic interpretation of the Word of God, whether in its written form or in the form of Tradition, has been entrusted to the living teaching office of the Church alone. Its authority in this matter is exercised in the name of Jesus Christ."47 This means that the task of interpretation has been entrusted to the bishops in communion with the successor of Peter, the Bishop of Rome.
 
86 "Yet this Magisterium is not superior to the Word of God, but is its servant. It teaches only what has been handed on to it. At the divine command and with the help of the Holy Spirit, it listens to this devotedly, guards it with dedication and expounds it faithfully. All that it proposes for belief as being divinely revealed is drawn from this single deposit of faith."48
 
87 Mindful of Christ's words to his apostles: "He who hears you, hears me",49 The faithful receive with docility the teachings and directives that their pastors give them in different forms.
 
The dogmas of the faith
 
88 The Church's Magisterium exercises the authority it holds from Christ to the fullest extent when it defines dogmas, that is, when it proposes truths contained in divine Revelation or also when it proposes in a definitive way truths having a necessary connection with them.
 
89 There is an organic connection between our spiritual life and the dogmas. Dogmas are lights along the path of faith; they illuminate it and make it secure. Conversely, if our life is upright, our intellect and heart will be open to welcome the light shed by the dogmas of faith.50
 
90 The mutual connections between dogmas, and their coherence, can be found in the whole of the Revelation of the mystery of Christ.51 "In Catholic doctrine there exists an order or hierarchy 234 of truths, since they vary in their relation to the foundation of the Christian faith."52
 
The supernatural sense of faith
 
91 All the faithful share in understanding and handing on revealed truth. They have received the anointing of the Holy Spirit, who instructs them53 and guides them into all truth.54
 
92 "The whole body of the faithful. . . cannot err in matters of belief. This characteristic is shown in the supernatural appreciation of faith (sensus fidei) on the part of the whole people, when, from the bishops to the last of the faithful, they manifest a universal consent in matters of faith and morals."55
 
93 "By this appreciation of the faith, aroused and sustained by the Spirit of truth, the People of God, guided by the sacred teaching authority (Magisterium),. . . receives. . . the faith, once for all delivered to the saints. . . the People unfailingly adheres to this faith, penetrates it more deeply with right judgment, and applies it more fully in daily life."56
 
Growth in understanding the faith
 
94 Thanks to the assistance of the Holy Spirit, the understanding of both the realities and the words of the heritage of faith is able to grow in the life of the Church:
- "through the contemplation and study of believers who ponder these things in their hearts";57 it is in particular "theological research [which] deepens knowledge of revealed truth".58
- "from the intimate sense of spiritual realities which [believers] experience",59 The sacred Scriptures "grow with the one who reads them."60
- "from the preaching of those who have received, along with their right of succession in the episcopate, the sure charism of truth".61
 
95 "It is clear therefore that, in the supremely wise arrangement of God, sacred Tradition, Sacred Scripture and the Magisterium of the Church are so connected and associated that one of them cannot stand without the others. Working together, each in its own way, under the action of the one Holy Spirit, they all contribute effectively to the salvation of souls."62
 
IN BRIEF
 
96 What Christ entrusted to the apostles, they in turn handed on by their preaching and writing, under the inspiration of the Holy Spirit, to all generations, until Christ returns in glory.
 
97 "Sacred Tradition and Sacred Scripture make up a single sacred deposit of the Word of God" (DV 10) in which, as in a mirror, the pilgrim Church contemplates God, the source of all her riches.
 
98 "The Church, in her doctrine, life and worship, perpetuates and transmits to every generation all that she herself is, all that she believes" (DV 8 # 1).
 
99 Thanks to its supernatural sense of faith, the People of God as a whole never ceases to welcome, to penetrate more deeply and to live more fully from the gift of divine Revelation.
 
100 The task of interpreting the Word of God authentically has been entrusted solely to the Magisterium of the Church, that is, to the Pope and to the bishops in communion with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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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위에서, 전통(traditions) = 전승(ecclesial traditions).
 
그리고 사실은 신약성경 또한 사도전승 안에서 기록되었으므로, 이런 관점에서
 
Apostolic Tradition = Sacred Tradition = Holy Tradition = Tradition(聖傳, 성전)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의 참고 자료들을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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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일자: 2011년 3월 23일]
 
참고 자료 1

아래에 제시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83항 및 바로 위의 소제목을 눈여겨 보십시오. 분명히 Apostolic Tradition(사도 전승) the Tradition(성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Apostolic Tradition and ecclesial traditions
사도 전승(Apostolic Tradition)교회 전승(ecclesial traditions)들
 
83 The Tradition here in question comes from the apostles and hands on what they received from Jesus' teaching and example and what they learned from the Holy Spirit. the first generation of Christians did not yet have a written New Testament, and the New Testament itself demonstrates the process of living Tradition.
 
    Tradition is to be distinguished from the various theological, disciplinary, liturgical 
     or 
devotional traditions, born in the local churches over time. These are the 
     particular 
forms, adapted to different places and times, in which the great 
    Tradition
 
is 
expressed.In the light of Tradition, these traditions can be 
     retained, 
modified or even  abandoned under the guidance of the Church's
     Magisterium.
 
 
83 우리가 여기에서 말하는 ‘성전’(聖傳)(Tradition)은 사도들에게서 유래하는 것으로서, 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범에서 그리고 성령을 통해서 배운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리스도교의 제1세대에게는 아직 기록된 신약성서가 없었으며, 신약성서 자체가 살아 있는 ‘성전’(聖傳)(Tradition)의 과정을 증언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역교회에서 생겨난 신학적, 생활 규범적, 전례적 또는 신심에 관한 ‘전승들’사도 전승과 구별해야 한다. 이러한 전승들은 독특한 양식들을 이루게 되는데, ‘성전’은 다양한 장소와 시대에 따라 적용된 여러 표현들을 이러한 양식 안에 수용한다. 이 전승들은 교회 교도권의 지도 아래 ‘성전’에 비추어 보존되거나 수정되거나 또는 폐기될 수 있다.

 
참고 자료 2:
 
Sacred Tradition consists of those teachings believed by the Church to have been handed down since the time of the Apostles.

성전(Sacred Tradition)은 사도들의 시기 이후 줄곧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교회에 의하여 믿어지고 있는 가르침들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Alan Schreck, Essential Catholic Catechism(1999), pp. 15-19.  
 
참고 자료 3:
 
다음의 자료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말 번역은 제가 한 것입니다:
 
Sacred Tradition
성전
 
Jim Segheres
 
The Catholic Church teaches the following Sacred or Apostolic Tradition:

가톨릭 교회는 다음과 같은 성전 혹은 사도전승(Sacred or Apostolic Tradition)을 가르칩니다:
 
(이하 생략)
 
출처: http://www.totustuus.com/SacredTradition.pdf <----- 클릭한 후에, 본문의 첫 줄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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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이러한 참고 자료들에 의하면,
 
하느님의 말씀(the Word of God) 모두가 한 시기(즉, 예수님의 공생활 시기)에 구전으로(orally), 즉 성전(Sacred Tradition)으로 예수님의 사도들에게 전달되었으며, 그 이후에 이 구전의 성전(Sacred Tradition)의 일부가 기록되었는데, 이것이 기록된 전통(written tradition)인 성경(Sacred Scripture)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Sacred Scripture) 그 자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 모두가 아니라 성전(Sacred Tradition) 중에서 기록된 일부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2테살로니카 2,15; 1코린토 11,2; 2티모테오 2,2; 1테살로니카 2,13을 참조하라. 아래의 부록을 보십시오).
 
따라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에 한 동안은 구전(oral tradition)인 성전(Sacred Tradition)뿐이었으며, 그리고 바로 이 성전이 분명히 사도들에 의하여 전달되었기 때문에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이었으며, 그리고 이 시기의 사도전승은 분명히 구전(oral tradition)인 성전(Sacred Tradition)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Sacred Tradition)" =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 즉 이들 두 표현들이 나타내는 바는 동일하며, 이것은 

(i) 성경에 기록된 성전

(ii) 성경에 기록되지 아니한 성전(교도권 및 교회의 핵심 문헌들 포함)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 이 설명은, 유다인들의 경우에 있어, 하느님의 말씀이 처음에는 기록되지 않은 채 구전으로(orally) 전달되어 오다가, 문자의 발견/도입 이후에 그 일부가 기록되어, 결국에 하느님의 말씀이
 
(1) 기록된 토라(written Torah), 즉 모세 오경,
 
(2) 기록되지 않은 토라(oral Torah), 즉 구전 토라, 
 
로 전달되어 오는 것에 대한 설명과 마찬가지의 설명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당시에도, 사두가이들과는 달리, 바리사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전통이 전달되고 있다고 이해하였으며, "이러한" 방식으로의, 즉 처음에는 구전으로(orally)만 전달[성전(Sacred Tradition)]되다가, 이후에 

(i) 구전 중의 일부가 성경(Sacred Scripture)으로 기록되어 전달 [따라서 여전히 성전(Sacred Tradition)에 포함됨] 및 

(ii)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나머지는 여전히 구전으로(orally) 전달[성전(Sacred Tradition)]되는 방식
으로의, 

하느님의 말씀 전달을 그리스도교는 초기 시절부터 수용
하였던 것입니다.
 
 
참고 1: 이러한 설명의 핵심은, 우선적으로, 신약 성경의 경전들 모두가 성전(Sacred Tradition), 즉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 안에서 기록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데에 있습니다. 
 
참고 2: 그 다음으로, 구약 성경이 또한 성전(즉, 사도전승)에 포함되는 이유는, 이 글의 한줄답변에 주어져 있는, 이 글에 이어지는 글에 있습니다. 또한 필독을 적극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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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읽을 꺼리 한 개:
 
 
위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그냥 사용하고 있는, "성(Sacred)" 글자의 가톨릭 교의적 의미에 대한 저의 졸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부록을 필히 읽도록 하십시오. <-----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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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Tradition(聖傳, 성전)과 같이 한 단어를 사용할 때에 대문자 T 의 사용은, 통상적 경우와 마찬가지로, 성스러운 혹은 거룩한(Sacred 혹은 Holy)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이런 대문자의 사용이 없는 것이 개인적으로 참으로 유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께서 번역을 할 때에 "God" 와 "gods"를 각각 "신"과 "신들"로 번역을 하였다면, 큰 혼란을 야기할 것입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하여 영문 가톨릭 교회 자료들을 읽으실 때에, 이들 용어들의 정의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라.
다음은 출판 준비 중인 저의 졸책 (저서명: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에서 발췌한 것이며, 번역은 제가 직접한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교리 또한 성경에 근거한 것이 많은데, 졸책의 본문 내용에 근거한 교리서 요약집 문항을 "3분 복음/교리 묵상"이라는 소제목하에 절절히 마련하였습니다.
 
여기서 CCCC는 2006년 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에 의하여 발행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집(Compendium: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을 나타내고 CCC 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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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 12. 사도전승이 무엇입니까?
CCC 75-79, 83, 96, 98
 
사도전승(Apostolic Tradition)은, 설교(preaching), 증언(bearing witness), 제도(institutions)들, 예배(worship), 그리고 영감에 찬 저술(inspired writings)들에 의하여 그리스도 신앙(Christianity)의 최초의 시기들부터 있었던, 그리스도의 메시지(message of Christ)의 전달(transmission)입니다. 사도들은 그들이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것(received) 전부와 성령으로부터 배운 것(learned) 전부를 그들의 후계자들인 주교(bishops)들에게 전달해 주었으며, 또 이들을 통하여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모든 세대(generations)들에게 전달합니다.
 
CCCC 13. 어떠한 방식으로 사도전승이 이루어지는지요?
CCC 76
 
사도전승은 다음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간단히 성전((Sacred) Tradition)이라고 불리는) 하느님의 말씀(word of God)의 살아있는 전달(living transmission)을 통하여 그리고 기록된 형태(written form)로 구원(salvation)에 대한 꼭 같은 선언(proclamation)인 성경(Sacred Scripture)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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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들 용어들에 대한 "천주교 용어집"의 헷갈리기에 충분한 정의 혹은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전(Traditio)
성서와 함께 "교회에 맡겨진 하느님 말씀의 유일하고 거룩한 유산"을 이루는 전통을 "성전(聖傳)"이라 하고, 성서와 함께 쓰지 않을 때에는 "전통"과 "전승"이라는 말도 사용한다. 다만, "전통"은 그 내용을, "전승"은 그 흐름을 가리키는 말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자어들에 대한 자구해석을 하고 있는 듯한 "천주교 용어집"의 정의 혹은 설명이 정말 헷갈리지 않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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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 록 >>
 
다음의 성 바오로의 서간들의 기록들은, 아직 신약 성경의 경전들이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에 의하여 확정된 4세기보다 훨씬 이전의 기록들입니다. 즉, 아직은, 구전 전통인, 성전(Sacred Tradition)뿐인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이는 성 바오로가 67년쯤에 순교당하였기 때문입니다. 
 
 
2테살로니카 2,15
그러므로 이제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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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은 그리스도교 신앙과 삶에 관련된 진리를 말한다. 곧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태어난 초대 교회에서부터 내려와 여러 공동체가 배우게 된 전통이다. - 주석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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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전통은, 구두의, 다른 말로, 구전(oral tradition)에 의하여 가르쳐졌던 전통(traditions)들, 그리고 서간들에 의하여 가르쳐졌던 전통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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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린토 11,2
나는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여러분이 모든 일에서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전한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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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티모테오 2,2
그리고 많은 증인 앞에서 그대가 나에게서 들은 것을, 다른이들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성실한 사람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참고: 우리가 이 절에서 가지는 바는, 바오로가 구전(oral tradition)의 전달을 명령하는 데에 대한, 성경에 있어서의, 한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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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테살로니카 2,13
우리는 또한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신자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고: 따라서, 테살로니카 그리스도인들은,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에 의하여 신약 성경의 경전들이 확정되지 훨씬 이전의 시기에 살았으므로, 그 당시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약 성경을 읽고서가 아니라, 사도들(성 바오로 포함)로부터 전해 들은 바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추가 참고 자료들 모음:
 
다음의 파란색들을 클릭하면, 초기 교회 시절의 사정이 어떠하였는지에 대하여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내용과 대동소이한 내용(영어)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4 (클릭하십시오)
 
참고 자료 5 (pdf) (클릭하십시오)
 
참고 자료 6 (pdf) (클릭하십시오)
 
 
참고 자료 7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학습용 영문 자료, 제2과) (클릭하십시오)
 
참고 자료 8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학습용 영문 자료 - 전문) (클릭하십시오)
 
 
참고 자료 9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 1편, 1부, 2장 - 정하권 몬시뇰, 2003년 3월부터 2년 4개월간 가톨릭 신문에 연재된 글들 중의 한 개)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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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9 전문]
 

1편, 1부, 2장 - 제2절 하느님 계시의 전달

 
 
발행일 : 2003-04-20 [제2344호]

계시는 모든 사람들의 구원위한 것

사도 전승은 곧 성전, 교회 전승과 구별돼야

교도권이 수용할때만 교리로 인정

하느님의 계시는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주신 것이므로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의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74).

Ⅰ. 사도 전승(75~79)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약속되고 당신 자신이 성취하신 구원의 복된 소식을 사도들에게 온 세상에 선포하라고 명하시고, 이 사도들을 기초로 하여 복음을 실천하고 선포할 새로운 하느님 백성인 교회를 설립하셨다. 이 교회 안에서 최초의 복음 선포자는 사도들이었고, 사도들은 설교와 생활과 제도로써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 중의 중요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겼으니 이 기록이 성서이다.

그러므로 사도 전승은 사도 시대 교회가 믿고 실천하던 교회의 생활이고 이 생활을 성전(聖傳)이라 한다. 따라서 이 광의의 성전 안에는 성서가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 구원의 진리가 성서와 성전에 들어 있다는 말은 기록된 성서 뿐 아니고 성서에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사도 교회의 실천(협의의 성전)도 구원 진리의 내용이라는 말이다.

Ⅱ. 성전과 성서의 관계

(80~83)

성서와 협의의 성전을 합해서 넓은 의미의 성전이라고 보면, 어떤 진리는 성서에 있고 어떤 진리는 성전에 있다고 이분(二分)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다. 실제로 그리스도교 제1세대(AD 40년대)는 아직 기록된 신약성서가 출현하지 아니하였지만, 구원의 진리를 믿고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성전과 성서는 긴밀히 연결되고 상통하며 상호 보완적이다. 성서가 그 시대의 성전을 증언하고, 성전이 성서를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 전승(Traditio apostolica)교회 전승들(Traditio ecclesiastica)을 구별해야 한다. 사도 전승은 바로 성전이지만, 사도 시대 이후에 교회가 발전하면서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신학, 법률, 전례, 신심 등의 주장이나 관습이나 법제 등은 교도권의 지도 아래 보존, 변경, 폐기 될 수 있는 것이므로 거저 교회적 전승이라 한다.

Ⅲ. 신앙의 유산에 대한 해석(84~95)

주님께서 사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주신 구원의 복음을 신앙의 유산(Depositum fidei)이라 한다.(*) 그런데 이 유산은 다양한 내용을 가진 방대한 유산이다. 그리고 이 유산은 인간의 지적 한계를 초월하고, 시대와 장소에 상관없이 모든 인간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기에 먼저 전체 교회에 맡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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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이 문장의 "신앙의 유산" 이라는 용어의 "간략한" 정의(definition)입니다. 다음의 주소에 있는 글을 참고하면, 또한 이 글의 연속으로서 바련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에 주어진, "신앙의 유산" 이라는 용어의 정의(definition)를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034.htm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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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회의 신앙인들은 초자연적 신앙감으로 신앙의 유산을 간직하고 실천한다. 그것은 교회 안에 상주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되는 것이다. 이 신앙감(Sensus fidei)이라는 신조어(新造語)는 교회 헌장 12항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는데, 간단히 풀이하면 「신앙생활에 젖은 신자들이 신앙문제에 대하여 거의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한국어 번역본에는 「신앙감각」이라 하였는데 차라리 「신앙감」이라 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다』(루가 10, 16) 하신 말씀대로 성서와 성전의 내용을 올바로 해석하는 직무와 권한을 사도단의 후계자인 주교단(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과 일치하고 있는 주교단)에게 맡겨져 있다. 그렇지만 교회의 교도권은 성서나 성전을 지배하는 권한이 아니고, 신앙의 유산을 경건하게 듣고 거룩하게 보관하며 충실하고 틀림없이 해석함으로써 성서와 성전에 봉사하는 직무이고 권한이다.

신앙의 유산을 교회가 이해하고 진술한 것을 교리 또는 교의(敎義)라 하는데, 이 교리는 신자들의 신앙감으로 심화된 연구와, 교회의 영적 체험과 교도권의 유권적 설교를 통해서 발전하고, 교리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개진하는 것이 신학이다. 따라서 아무리 고명한 신학자가 주장할 지라도 그 주장을 교도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리가 될 수 없고 그 학자의 사견에 불과하므로 신자들은 그 주장을 따를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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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0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 - 정하권 몬시뇰, 2003년 3월부터 2년 4개월 동안 가톨릭 신문 연재된 글들 전체 모음) (클릭하십시오)
 
 
이상 부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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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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