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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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pTheresa] 쪽지 캡슐

2000-11-03 ㅣ No.1887

 

4박5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우리 성당앞 거리의 노오란 은행잎들이 무척이나 예쁘게 뽐내고 있더군요.

오늘도 백주간 반모임에 가서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이란 시를 읽어주며 우리 모두 가을 걷이의 풍성한 넉넉함으로 살아가길, 그래서 매순간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가길 기도했답니다.

내일 첫토요일 중고등부 자모회땐 예쁜 편지지를 가져가서 옛추억의 사람이나 지금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한통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져 보고싶네요...

자그마한 보온병에 따스한 차와 비스켓 하나들고 아파트 주변의 멋지게 물든 단풍잎 아래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차한잔의 그윽한 향기를 느껴봄이 어떠신지요?

벤취에 앉아 정겨운 얘기 나누며 <쉽지 않는 것들>이란 글 한번 음미하며 2천년 가을의 향기를 추억으로 만들어보지 않으시렵니까?..

 

쉽지 않는 것들

 

            사과하기,

            다시 시작하기,

            실수 인정하기,

            이기적이지 않기,

            비웃음 견디기,

            남 생각하기,

            성공과 번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기,

            실수 속에서 배우기,

            용서하고 잊어버리기,

            생각하고 남자답게 행동하기,

            하느님이 주신 것을 최대한으로 사용하기,

            비난 감수하기,

            보기 싫은 성질 죽이기,

            비판적인 혀 다스리기,

            그럼, 쉽지 않지!

                        <J모리스 - ’잠깐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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