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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치는 ‘대통령과의 대화’? … 공무원,자영업자 둔갑(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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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jbkim01] 쪽지 캡슐

2008-09-11 ㅣ No.8434

짜고치는 ‘대통령과의 대화’? … 공무원,자영업자 둔갑

2008년 09월 11일 (목) 15:37   쿠키뉴스

[쿠키 톡톡] 지난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출연한 자영업자 시민 패널이 국토해양부를 담당하는 SH공사 직원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네티즌이 제작한 동영상에 의해 알려졌다. 한 네티즌이 아고라와 엠엔캐스트 등 온라인 사이트에 11일 오전에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방송에서 시민 패널 장모 씨와 국토해양부 직원의 이름과 목소리가 똑같다.

방송에서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장씨는 자신을 ‘송파구 석촌동에 사는 사람’이라고만 소개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기 초반 리더십 부재와 국정 지지도 하락의 이유에 대해서 질문했다.

그러나 동영상을 제작한 네티즌은 이 시민 패널이 국토해양부 직원의 이름과 목소리가 똑같다며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비교된 동영상에는 장씨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토해양부 국민임대기획과 장OO 전문위원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무원 신문을 속이고 패널로 나와 질문한 것 자체가 의문이다” “국민과의 대화를 하자더니 공무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확인한 결과 장씨는 SH공사 국토해양부 담당 직원으로 국토임대기획과에서 파견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패널 섭외를 담당한 미디어리서치 측은 “장씨가 직업란에 ‘SH 공사직원’이라고 썼으며 이를 있는 그대로 KBS 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프로그램을 제작한 KBS 측은 “자막 실수”라고 밝혔다. KBS 제작진은 이날 오후 4시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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