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11년 11월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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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1-12-12 ㅣ No.151

성모님의 모습을 닮고 성모님의 삶을 사는

레지오 마리애

민병덕(비오) 지도 신부님

 

찬미 예수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1월 15일부터 실시한 성모신심 강사 양성 과정에 참가한 모든 분과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2박3일 동안 함께 해 주신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교육으로 성모신심 과정이 끝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단원 양성교육의 한 부분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아들이 전국 1등하라는 어머니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보도와 함께 요즘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서 보면 본인의 생각을 유지하고 의견을 관철하는 방법이 보다 과격해지는 것 같아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천주교회에서 조직구조나 교본 등, 많은 내용들이 다른 사도직 단체와 특별한 형태라는 점에서 구별되는 레지오 마리애의 대한 위상과 역할에 대한 걱정과 함께 레지오 마리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것이 필요할까? 라고 자문해 본다면 필요한 것 중 가장 큰 하나는 성모님을 닮은, 성모님을 따르는, 성모님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 수난 후 초대 교회 신자들이 뿔뿔이 흩어졌을 때에도 성모님이 계셨고 사도들이 없었을 때라도 성모님이 계셨고 또 사도들이 예수님 부활의 소식을 듣고 함께 있었던 곳에도 성모님께서 계셨으며 성모님께서는 항상 모든 사람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위해서, 성모님처럼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 교회에는 ‘새로운 복음화’를 말하는데 이는 1975년 바오로 6세 교황의 ‘현대 복음 선교’의 가르침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1965년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혼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바오로 6세 교황께서는 그 동안 해 왔고 알고 있던 방식에서부터 오늘 내가 할 일과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이며, 사람이 무엇이 필요한가? 를 찾고 그것을 실현하는 자세가 바로 ‘새로운 복음화’라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복음화’란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는 정도가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처음 오셔서 하셨던 그 모습, 루카복음 4장에서의 말씀과 같이 눈먼 이를 뜨게 하고, 갇힌 이를 풀어 주고, 억눌린 사람을 해방시켜주는 삶을 실천하고 구현하는 바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새로운 복음화를 선포한 주교님들의 사목교서에서 우리 레지오 마리애가 따라야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어떠한 열정을 가지고, 어떠한 표현을 가지고, 어떠한 방법으로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성모님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지를 찾고 실현하기위한 노력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세상이 끝나는 그 때까지 오로지 성모님 모습을 닮고, 성모님처럼 살아가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모든 방법이 ‘새로운 복음화’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2012년도 계획을 세우실 때 우리를 드러내기 위한 계획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보일 것인가? 하는 계획, 즉 신자들뿐만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한 이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레지오 마리애가 되기 위한 계획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성장 발전보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성장 발전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는 그런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레지오 마리애가 아닌가? 생각하며 그런 노력이 지속되길 바라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님의 축복과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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