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죄의 기도와 희망....!

인쇄

김요한 [hyun0608] 쪽지 캡슐

2000-05-18 ㅣ No.2087

 

바람과 어두움이 맴도는 이밤에

 

그 누군가를 위해 오늘도 마음에 샘을 만듭니다.

 

내가 갖지 못한 사실에 대해

 

분노가 치밀며 미워하고 있습니다.

 

제가 세례를 받기전에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습니다.

 

1명은 3,500만원이고 또 1명은 3,000만원이고

 

또 1명은 2,000만원을 빌려 주었습니다.

 

전 지금 이분들을 무척이나 미워하며

 

저의 마음에 스스로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제가 끝까지 받을려구 하면 물론 받아 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두들 나이도 30대에서 50대이며, 집도있구

 

하지만 현금의 여유가 없어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또 제가 법적으로 해결을 하면

 

그사람들의 가정에 불화가 생기게 되어 그 가족들이

 

함께 고통을 받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 사람들의 가정에 불화가 생기든

 

말든 저의 의지대로 해결을 해서 받아냈을 것입니다만

 

믿음이 뭔지 용서를 하라는 말씀이 항상 저의 마음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또 무슨 피정, 무슨 교육 미사등에 가서 강사분이나

 

신부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중에 용서를 하라고

 

하시던 말씀들이 항상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서를 하고 주님께 그분들이 저의 돈은

 

잊어 버리고 믿음을 갖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먼 훗날에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저에게

 

갚을 돈으로 어렵고 힘없는 이들에게 봉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를 시켜 달라며 지금까지

 

기도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완전히 용서가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용서의

 

기도가 분노의 기도로 바뀌어 지는것 같습니다.

 

부활절 전야 미사시간에 주임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저의 머리속을 휘어감고 있습니다.

 

"대희년 부활을 맞이하여 작년까지 밀려온 교무금을

 

탕감해 주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빌려준 돈이 있으면 탕감을

 

해주십시오"라고 하시던 모습이

 

저의 눈앞에서 아른아른합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작년 교무금을 못내고 탕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 저의 주인이신 아버지

 

남에게 차마 상처를 남기지 못하여

 

내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남기어도

 

죽음을 소유한 제가 신이 아니기에

 

부디 주님을 위한 인내의 사역이길 간절히

 

기도를 드립니다

 

절 용서하소서 주님

 

주님 당신은 그 모진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아버지께

 

저희들을 위해서 용서의 기도를 하셨나이다.

 

전 아무것도 아닌 일로 분노하며 미워하고 그들의

 

영혼에 못질을 하고 있나이다.

 

저의 죄를 몇 수천 수만 번을 용서해주시고

 

이시간을 저에게 허락 하셨는데도

 

전 오히려 감사하지 아니하고 죄악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아~~~~

 

주님 절 용서하시고

 

저에게 용서를 할 수 있는 지혜를 베푸서소.

 

이 기쁨의 시련을 위해 오늘도 무릎을 꿇습니다

 

지난 일을 즐거이 논하게 해달라고...

 

또 다른 내일을 받아들이기 위해 태워버립니다.

 

이젠 깊은 잠을 청해봅니다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여러분 제가 오늘 취중에

 

글을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