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저는 제 2사단 31연대 백호부대에 군종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영욱 프란치스코 신학생입니다.

여기서 공개적으로 감사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

이렇게 외박을 나와서 글을 씁니다.

먼저 수녀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군요.

수녀님들께서 저희 백호성당에 부내주신 초코파이 덕분에

몇달동안 종교행사자들에게 나누어 줄

초코파이 걱정을 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근무를 서며 힘들어하는 보초들이나 상황병들에게

위문을 갈 수도 있었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 저를 위해 후원금을 보조해 주신

여러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께 어떤어떤 분들이 후원금을 주셨는지 잘 듣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집에서 한달에 한 번씩 초코파이가

후원되어 온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어버이 성가대 여러분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7월 7일. 어버이 성가대 30분은 이 먼 양구땅까지 오셔서

세례를 받는 신병들과 미사를 드리는 군장병들을 위해

아름다운 성가를 불러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얼마만에 들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자리에 있었던 선교사님은 감동하셔서 눈물까지

나올 지경이었다고 하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군대에 있는 아들을 위해 후원을 아끼시지 않는 부모님...

여러분 덕분에 저는 이곳 강원도 양구땅에 외따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혼자라고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석촌성당 신자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버지 신부님.

신부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