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정말 안타까운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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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bogsa] 쪽지 캡슐

2000-05-18 ㅣ No.332

안타까운 글이 많이 있어서 몇개 올립니다.

정말 눈물이 나올것같은 사연이기에...

이렇게 올립니다.ㅠ.ㅠ

 

이글을 천리안 유머란에 유머는 아니지만 어떤 사람이 이너무

 

억울한사연이라 다른 게시판에 있던 글을 복사해서 올려 놓았

 

던데 다른곳으로 많이 퍼트려 주라고 하는 군요.

 

 

 

저의 동생은 왼쪽다리가 불편한 소아마비입니다.

 

걸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보면 말 그대로 절뚝절뚝이죠.....

 

그런 저의 동생에게 어느날 영문도 모를일이 생겼습니다.

 

평소 소아마비 수술을 위해서 집주변의 바닷가를 걷는운동을

 

준히 해왔습니다.

 

 

 

동생은 여느때와 다름 없이 도서관에서 밤

 

늦게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평소 늘 같이 산책을 하던

 

친구를 집 대문앞에서 만나기로하고 대문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이미 와 있었고 서로는 간단하게 안부를 묻고

 

있었습니다.....

 

 

 

이때였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던 박희상 (한국해양대학교 기관

 

시스템공학부 3년)은 저의 동생을 잔인하게 구타했습니다.

 

구두발로 무자비하게 동생의 머리를 밟고 주먹으로 무차비하게

 

구타를 가했습니다. 저의 동생은 도망을 갈수도 없습니다.

 

뛸수도 없습니다. 그런 동생의 다리를 구두발로 찢밟으며 그들은

 

그 모습을 즐겼습니다. 박희상이 구타를 할수있도록 박희상의

 

친구들은 그 주변에서 돌을 들고 위협을 하며 저의 동생을 구하려는

 

저의 동생친구들을 막았습니다.

 

 

 

그 구타는 1,2,3차에 이어져 결국 저의 집 마당안까지 동생을 끌고

 

들어와 우리 집앞마당에서 잔인하게 구타를 했습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몸이나 멀쩡한 보통 사람이면 도망이나

 

갔을겁니다...아니면 방어라도 했을겁니다....하지만 무슨 힘이

 

있습니까...뼈만 간신히 남아있는 그 연약한 다리에는 그 당시

 

박희상의 구두발에 짓밟혀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그 연약한 다리마져 땅을 밟지 못합니다. 너무나 아프기 때문입니다...

 

 

 

동생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해양대에는 제복을 입는 과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가 한국해양대학교의 제복을 입은 학생이 다리를 저는

 

소아마비 장애인을 잔인하게 구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동생은

 

아직도 자신이 왜 맞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MT을 하러 송정에 온것

 

같았습니다. 술도 먹었구요. 그냥 자신의 대에 서있는 저의 동생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잔인하게 구타를 한것입니다....전 억울합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한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과는 달리 소아마비 다리는 그렇게 회복이 빠르지 않습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아직도 동생은 허리와머리,

 

다리에 구두발로 짖밟힌 자리의 고통을 호소합니다.....

 

 

 

박희상의 부모는 병원에 찾아와 자신이 잘아는 검찰이 있으니

 

너희 마음대로 해라고 큰소리만 치고 가더군요...저희집이 가진게 없고

 

초라함을 한눈에 알아차린거죠..병원비가 부담이 될건뻔한 사실이고

 

합의를 끌면 우리쪽이 힘들어 진다는 것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들은 아직도 조금의 뉘우침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해양대학교의

 

다른 학생들과 다름없이 수업도 듣고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동생은 지금도 병원에서 아픈 다리를 어루만지며, 병원비

 

걱정, 가족 걱정에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해야만 합니까? 단지 집앞에 서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고통과

 

시련을 격어야 합니까?

 

 

 

전 참을수없습니다.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전 한국해양대학교에

 

개인적으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야만적인 한명의

 

학생때문에 한국해양대학교의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박희상이 한국해양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나는 박희상이 학교를 떠나지 않는 이상계속적으로 이러한 글을

 

인터넷에 올리겠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가지지 못하면 힘도 없어야 합니까? 달리지

 

못하는 다리를 가지고 있으면 주저 않아 맞아야합니까? 돈이 없고

 

권력이 없으면 인권도 없습니까?

 

 

 

전 반드시 바꾸어 놓겠습니다. 박희상과 같은 이러한 인간들이

 

발붙이지 못하는 세상으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외국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 수십억의

 

돈을쓰고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세금을 기꺼이 냅니다. 전 그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가만히 살수있도록....우리를 때리고

 

짓밟지 마세요...왜 맞아야 합니까..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은 다른 게시판에

 

올려주십시오...여러분의 한번의 노력이 저희에게는 크나큰 힘이 됩니다...

 

다른 사이트를 찾는 조금의 노력만 저희에게 주십시오...

 

이글을 올려주십시오....

 

 

 

여러분의 정성어린 수고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PS.

 

이글의 진실을 위해서 실명을 올립니다.

 

피의자(소아마비 장애인 3급):이용배(22세)

 

가해자(한국 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 3년):박희상(21세)

 

사건일시:2000년 3월 26일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 발생

 

사건장소: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 근처 초원민박집 앞

 

 

 

 

 

 

2번째사연....

 

 

어찌...아직도 이런일이 우리사회에 일어날수 있는지..

 

 

 

으흑....

 

 

 

우선 읽고나서 생각해주세요.

 

 

 

  제발 부탁이니 정말.. 꼭 읽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구미, 금오공대 컴퓨터과의 홍영숙이란 학생입니다.

 

 

 

 제가 일하는 게임방에 오늘 워드 작업 의뢰가 들어왔는데요,

 

 

 

 사정이 너무 딱해서... 딴지 독자들께 알려야한다는 생각에

 

 

 

 원본 그대로 글올립니다.

 

 

 

    호 소 문

 

 

 

 

 

 

 

PC 통신을 사랑하는 분들께.....

 

 

 

저와 제 동료들의 불행과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나이 만36세로 이름은 정희양 이라고 합니다. 저는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면 중동 16BL 소재의 (주)동국합섬에서 10년을 근무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래를 자신할 수 없는 만신창이의 몸이 되어 쓸쓸히 이 회사를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이 동국합섬이란 회사가 어떤 회사이며 얼마나 비도덕적인

 

 

 

회사인지를 밝히려고 합니다.

 

 

 

 

 

 

 

(주)동국합섬은 공장이 4개 있습니다.

 

 

 

주요 생산품목은

 

 

 

1공장 : 8폴리에스텔(원사),

 

 

 

2공장 : 스판덱스(고무실),

 

 

 

3공장 : 폴리에스텔(원사),

 

 

 

4공장 : 폴리에스텔 칩(원료)

 

 

 

등 주로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그래서 동국합섬엔 일반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의 독성을 지닌 화학

 

 

 

약품들을 많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국합섬은 가건물(조립식건물)처럼 지어진 공장을 199-년 봄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건강과 생명엔 관심이 없는 듯 무서운 화학

 

 

 

약품들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안전장 비류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채 면으로 된 일반 작업복 차림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화학약품에 화상을 입기도 하고 알수 없는 피부병이 유행처럼 번져서

 

 

 

문둥병 환자를 방불케 합니다.

 

 

 

독자여러분!

 

 

 

동국합섬의 피부병이 왜 계속 발생하고 있을까요?

 

 

 

이것은 피부병이 아니라, 화학약품에 의한 부작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직업병이란것이 노동자들의 실수에 의해, 드물게 일어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동국합섬엔 너무나 평범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95년도에는 피부병 문제가 심각해져서 시끄러운 때가 있었습니다.

 

 

 

노동조합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노동부에 고발까지 됐던걸로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진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달라진 일이 있다면 안전시설이나 안전장비를 지급한

 

 

 

것이 아니라 대 규모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피부병 환자들은 다른 공장으로 이동 시켰습니다.

 

 

 

 그 이후로는 환자가 발생할 때면

 

 

 

계속 이런 일들만 되풀이 되었습니다.

 

 

 

저는 1989년 3월에 입사하여 1997년 10월까지 1공장에서 근무했으나

 

 

 

인사이동으로 2공장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때부터 저에게 불행이 시작 된 것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온몸이 붉은 반점으로 얼룩지더니 가려움을 동반한

 

 

 

종기들이 수없이 발생했습니다.

 

 

 

흰색의 런닝셔츠엔 피와 고름으로 깨알같은 점들이 생기는 일이 잦아 졌습니다.

 

 

 

그리고 화공약품의 악취로 코피가 나 코속이 헐어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심한 편두통으로 시달려야 했으며, 알수없는 현상으로 피로감을 빨리 느끼곤

 

 

 

했습니다.

 

 

 

        

 

 

 

 -----------------------------------------------------------------------------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저와 같은 증상들이 싫어서 직장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인사이동으로 다른 공장으로 간다고 해도 좋아지는 건 별로 없습니다.

 

 

 

다른 공장에서는 화공 약품은 물론 소음까지 심하여 귀마개를 착용하지 않으면

 

 

 

고막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소음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라인에 오래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시설은 형편없어서 소음을 흡수할 만한 방음벽은 생각해

 

 

 

볼수도 없습니다.

 

 

 

블록으로 지어진 단순한 벽에 불과 합니다.

 

 

 

저는 동국합섬의 이러한 환경에서 10여년을 근무하

 

 

 

여 생활한 탓에 병마에 시달리며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1999년 2월엔 결국 쓰러지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저는 오른쪽 귀가 아파서 견딜 수 없었고, 편두통이 있을때는 진통제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

 

 

 

그러던중 병원을 찾았는데, 저는 이곳에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십만에 한명이 나올까 말까한 희귀한 암(외이도 선암)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대 병원까지 가게 되었는데, 저는 이곳에서 또 한번의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설마 설마 했었는데 정말로 저는 암이었습니다.

 

 

 

그것도 말기(4기)라는 것과 2개월을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이었습니다.

 

 

 

저의 암은 귀에서부터 뇌속까지 확대되어 있었는데 정맥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저는 시한부라는 것과, 심한 고통, 막대한 병원비를 우려하여 한때는 자살을

 

 

 

결심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의 절박한 심정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저는 다시 살고 싶은 생각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으며,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24시간의 수술이 있었지만, 정맥까지 파고든 암세포들은 제거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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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저는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암세포 때문에 방사능 치료를 받았으나 재발한다면

 

 

 

더이상 수술할 공간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오른쪽 귀가 제거 되었으며 귀에서 뇌속으로 이어진 신경 조직들이

 

 

 

모두 제거되었습니다.

 

 

 

저는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도 없으며 우측의 뇌를 들어 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우측 턱뼈의 관절부분을 잃게되어 말을 제대로 할수

 

 

 

없으며,혀는 신경의 절반을 뽑아서 뇌신경에 이식한 상태라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저는 오른쪽 눈에도 수술 후유증이 있습니다.

 

 

 

뇌수술을 받을 때 우측시신경도 절반을 잃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측눈을 감을수도 없으며 테이프를 붙여놓고 생활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면마비가 심하여 어쩌면 좌측의 시력까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저의 배 부분은 상당히 많은 피부를 머리에 이식했으므로 몸은

 

 

 

뒤틀리고 허리를 펼수도 없으며 음식도 밥 한공기를 다 먹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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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수술이 끝난 지금 저의 단란했던 가정은 비참할 정도로 변했습니다.

 

 

 

거액의 수술비로 엄청난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생계는 아내가, 제 병간호를 하면서 틈틈이 청소일을 하러다니는데, 월

 

 

 

20만원의 수입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

 

 

 

집안엔 하루하루 쌀을 사서 밥을 짓고 때로는 끼니를 거를 때도 있습니다.

 

 

 

제가 몸이 뒤틀려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므로 아내가 영양가있는 음식(계란)을

 

 

 

마련 하는데 정작 아내는 너무나 자주 굶어서 몸이 퉁퉁 부어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 수술을 한번 더 받아야 한다는데 거액의 수술비를 마련할 길도

 

 

 

없고 부채에 찌든 탓에 그리고 일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러 명예퇴직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리가정은 이집(사택)도 비워줘야 합니다. 병든 몸으로 어디를 가야할지

 

 

 

막연 하기만 합니다.  6세의 서은이와 4세의 딸 채은이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그저 죄스러울 뿐입니다.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만신창이가 된 가장의 마음이

 

 

 

이런 것 인줄 몰랐습니다.

 

 

 

독자 여러분!!!

 

 

 

저는 살고 싶었기에 처자식을 먹여 살리고 부채도 탕감해 보려고 보험 일을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움직일때마다 찾아오는 통증과 어지러움 증상은 2~3일만에 저를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독자여러분,

 

 

 

저의 이병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되십니까?

 

 

 

저는 지금도 암투병과 피부병으로 고생하고있지만 회사는 저를 완전히

 

 

 

외면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찾아오지도 않았으며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저에게 전한 말이 있다면 휴직기간이 끝났으니 더 이상 급여(60만원)가

 

 

 

지급 되지 않는다는 것과, 출근을 하라는 통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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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하고 실밥도 풀지 않은 사람에게 말입니다.

 

 

 

독자여러분!

 

 

 

저는 몸이 채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퇴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회사에서 너무한다고 생각했기에 보상이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웠지만 너무도 냉담했으며 괴물 취급을 받는게

 

 

 

싫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수술후 귀도 없고 형편없이 야위어서 사람들에게 나서기를 두려워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게는 더 이상 잃을게 없다고 생각했기에 회사를 상대로 투쟁을

 

 

 

해 왔습니다.

 

 

 

변호사를 만나기도 했으며, 성당이나 각종 사회단체를 찾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음식도 잘 먹지 못하여 체력이 형편없습니다.

 

 

 

                    

 

 

 

 -----------------------------------------------------------------------------

 

 

 

쓸쓸히 투쟁을 한지 벌써 한달이며 지금 저는 너무도 지쳐 있습니다.

 

 

 

병든 몸으로 혼자서 대기업과 싸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는 너무

 

 

 

괴롭습니다.

 

 

 

 

 

 

 

독자 여러분!

 

 

 

저는 뇌손상이 심하여 제 생명이 많이 단축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36세의 젊은 나이는 죽는날까지 암재발을 염려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투쟁을 하려 합니다.

 

 

 

제가 무덤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이 회사의 부당노동 행위들을 알리려 합니다.

 

 

 

지금 동국합섬은 직업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를 이번 명예퇴직

 

 

 

대상에 포함시켜 반 강제로 회사를 떠나게 했습니다.

 

 

 

이들에게도 입과 입을 통해서 전달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은게 제 소망이랍니다.

 

 

 

                                                             

 

 

 

 -----------------------------------------------------------------------------

 

 

 

독자여러분, 동국합섬은 제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제 억울함을 하소연

 

 

 

한다는 것을 알고 저에게 접근하여 돈을 원하면 돈을 줄테니 조용히 있으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개월전 제가 병원에 있을때도 하지 않았던 모금운동을 회사를 떠난

 

 

 

지금에 와서 했던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분개한 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회사는 열악한 근무 환경속에서 병들어가는, 또 박봉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몫으로 돌려 모금을 하고 그 돈으로 제 입을 막으려 했던 것입니다.

 

 

 

동국합섬 노동자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피부병에 시달리고, 귀마개를 끼운 채,

 

 

 

밤잠을 못자며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금운동으로 받은 이 돈만은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와 어린 두 딸의 생계가 걱정되지만 이 돈은 힘없고 불쌍한

 

 

 

노동자를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회사의 상무이사로 있는 남한진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남한진 상무는 저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회사는 10원짜리 하나도 보상해줄수가 없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치 비웃듯이 싱글거리며,

 

 

 

"만약 법으로 가려면 2~3년은 걸릴 것이다. 법으로 가려면 가고, 합의를

 

 

 

하려면, 돈

 

 

 

은 10원짜리 하나도 안되고 하도급이나 맡아라."

 

 

 

독자여러분 사실 저는 병 때문에라도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동국합섬은 지금도 피부병 환자가 생기고있고 앞으로도 계속

 

 

 

생길것입니다.

 

 

 

저는 저 자신보다 동료들의 불행이 더 염려스러워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 누구라도 좋으니 저에게 좋은 의견을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많이 잃었으며 좋은 판단을 내리려면 오랫동안

 

 

 

생각을 해야합니다.

 

 

 

또 저는 하나뿐인 귀마저도 난청이 심하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투쟁을

 

 

 

하려

 

 

 

해도 활동하는데 많은 장애를받습니다.

 

 

 

여러분 제발 도와 주세요.

 

 

 

좋은 의견을 보내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그래서 사회, 정의로운 사회란 걸 보여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글을 마칩니다.

 

 

 

1999년 7월 17일

 

 

 

정 희 양 드림

 

 

너무 많은양의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너무나도 슬픈글이기에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두번째글은 이미 당사자가 병이 다시 재발하여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유니텔 측에서

강력한 항의가 있었지만 그래도

동국은 아무 일없이 지나 갔다는게 현실정이라고 합니다.

첫째분께

모든일이 잘돼길

두번째분께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 해 주세요...

†행복하시길....

 

그쪽의 연락처 : (0546)455-1371

 

 

 

주 소 : 경북 구미시 형곡동 4주공아파트 401동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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