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보고싶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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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12-14 ㅣ No.8205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 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 속에 젖은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카페-가톨릭사랑방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33년전의 중학교 친구가
      몹시 그리워집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잊고 지내오다니..
      삶에 쫏기듯 살다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학교지만 졸업이후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려 해가 
      이슥해지도록 놀던 집 골목어귀하며
      하교길 소녀들이 모여앉아 
      재잘거리던 학교 정문앞 등나무숲..
      
      
      오늘은 소식이 끊겨 
      알수 없는 친구를 찾아보려고 
      애꿎은 학교 동문 홈피를 기웃댑니다.
      
      
      어제일만 같은 데 벌써
      이렇게 시간의 강을 건너왔습니다.
      
      
      보고싶다 친구야~!
      1976년 서울 왕십리 무학여중 
      졸업한 친구들아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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