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빈첸시오 신부님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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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숙 [staro] 쪽지 캡슐

2001-01-08 ㅣ No.4862

공존의 이유(12)

조병화

깊이 사귀지 마세
작별이 많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세
악수가 서로 짐이 되면
작별을 하세

어려운 말로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세

너만이라던지
우리들만이라던지
이것은 비밀일세라던지,
같은 말들은
하지 않기로 하세

내가 너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게 나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어디메쯤 간다는 것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작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귀세

작별을 하며
작별을 하며
사세

작별이 오면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악수를 하세



♡ 빈첸시오 신부님!

항상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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