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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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peace-maker] 쪽지 캡슐

2008-09-09 ㅣ No.8390

 
 

이별

 

 

글/하상

 

 

정 담기고

사랑 담기고

얘기 담기고

 

보따리

보따리 걸음마다

걸려 있는데

 

고운낙엽되어

나풀나풀

춤추며 내려 앉으시네

 

언잰가는 가실길

아쉬움만

허공으로 뜨고

 

되돌아 가신

영혼일랑은

님 품안에 고이 안기옵소서.

080830廈象

 

 

 

▶◀ 2008년 8월 30일에 선종하신 故  최주호(대건안드레아)신부님 께 드리는

하상 신영학 시인의 추모詩 입니다.

일생을 주님의 사랑의 길만을 따르시다 가신 최주호(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의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빌며,

...

더불어 삼가 故人이 되신 안재환님의 명복을 빕니다.

 

 
슈베르트 / 연도문(Litanei) 


평화로이 쉬어라, 모든 영혼이여 
두려운 고통 다 겪고 
달콤한 꿈도 끝난 영혼들 
삶에 지쳐, 태어남이 없이 
이 세상에서 떠나간 사람들. 
모든 영혼은 평화로이 쉬어라! 

태양을 향해 웃지 못하고, 
달이 뜨면 가시덤불 위에서 
잠 못 이루었던 사람들. 
언젠가 순수한 천국 빛 속에서 
하느님을 대면하게 되리니 
이 땅에서 떠나간 모든 사람들 
모든 영혼은 평화로이 쉬어라! 

평화를 누리지 못했으나 
용기와 힘을 보내 준 사람들. 
시체로 가득한 들판을 지나서 
죽은 것과 다름없는 이 세상 
이 땅에서 떠나간 모든 사람들 
모든 영혼은 평화로이 쉬어라! 

-Johann Georg Jacobi(1740~1814) 시에 의한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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