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건의!! 51사단에 군복무중인 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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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수 [smallcross] 쪽지 캡슐

1999-11-06 ㅣ No.387

안녕하십니까. 저는 51사단에 복무중인 강동수 일병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필체로 이곳을 찾은 이유는

제가 복무하는 사단의 군종부의 활동에 대해 불만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어찌보면 억지일수도 있지만...

사단내의 성당에서 약 반년동안 미사를 한번도 못 들인 저로선...

남은 군생활도 이렇게 보낼수 없어 다시 결심했습니다.

우리사단의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사단내의 대부분의 사병이

성당이란 곳에서 주일날 미사를 못들입니다.

우선 신부님이 안계신 성당이여서 다른곳에서 파견나온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저희들이 미사 참여할수 있는 시간인 10시~12시에 너무 떨어져있어..

빈 성당에서 잠만 자다가 쉬어가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사회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목마르게 신앙을 찾고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

2년이란 신앙공백기는 큰 시련입니다.

신자들의 손으로 지은 귀중한 성당에서 주일날 미사도 못들이고, 그저 놀다간다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빠른 조치 부탁들입니다.

비록 보잘것없지만... 제 이후에 이곳을 들를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전 미사를 들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적당한 조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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