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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부활]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35: 올바른 성모 신심에 대해서(전례와 성모 신심)

2659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5-06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 (35) 올바른 성모 신심에 대해서(전례와 성모 신심)

 

 

가톨릭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냅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첫 주 토요일에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봉헌하는 성모 신심 미사, 그리고 성모 성월에 대해서 전례적으로 알아야 할 점들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성모 신심의 유래

 

토요일에 성모님께 봉헌하는 관습은 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8세기 초 카롤링거 왕조(750-881년)의 수도원에서 당시 베네딕토 회원으로 아일랜드 출신인 알쿠인(Alcuin, 735-804)은 찰스 대제의 궁중 교사로서, 카롤링거 왕조 전례 개혁에 참여했는데, 이때부터 구체적인 성모 신심에 대한 부분이 제시됩니다. 그는 일주일 중 6일 동안 사용하는 신심 미사 양식을 만들었고, 두 개의 양식은 성모님께 영예를 드리기 위해 토요일에 배치했습니다. 특별히 금요일에는 십자가를 묵상하고, 토요일은 성모님을 묵상하도록 도왔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교회 안에서 큰 호응을 얻어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오래되지 않아 유럽의 전 지역으로 확산되어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3세기 초에는 토요일에 성모님을 기념하는 관습이 수도회들의 유산처럼 자리 잡아,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년)에 뒤따른 전례 개혁 때에는 이 관습이 로마 미사 경본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의 전례 개혁에서는 미사 기도문과 독서의 수도 늘어나고 기도문도 수정되어 ‘토요일’의 성모 신심 미사는 더욱더 활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2. 성모 신심 미사의 시기

 

주님의 신비 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나 천사들 또는 어떤 성인이나 모든 성인을 공경하는 신심 미사는 신자들의 신심을 위하여 연중 시기의 평일과 선택 기념일에 바칠 수 있다. 그러나 주님 생애의 신비에 관련된 미사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신비를 제외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삶의 신비에 관련된 미사는 그 거행이 전례력의 흐름에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신심 미사로 드릴 수 없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75항).

 

의무 기념일, 12월 16일까지의 대림 시기 평일, 1월 2일 이후의 성탄 시기 평일, 부활 팔일 축제 다음 부활시기 평일에는 당연히 여러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드리는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가 금지된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76항).

 

위에서 소개해드린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에 의하면, 신심 미사는 “연중 시기의 평일과 선택 기념일”에 바칠 수 있습니다. 곧 사순, 부활, 대림, 성탄 시기 토요일에는 신심 미사 봉헌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그리스도의 신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전례이기에, 신심의 요소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토요일인데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하지 않냐고 건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는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에 따라 전례 주년을 올바로 거행해야 하기 때문임을 상식적으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2025년 5월 4일(다해)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대전주보 4면,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세종도원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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