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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매주 읽는 단편 교리: 마침 영광송(Doxologia Finalis)

5708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5-28

[매주 읽는 단편 교리] 마침 영광송(Doxologia Finalis)

 

 

미사 중 감사기도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마침 영광송’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때,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받들어 올리고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영광송이란 공적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선포하거나 찬양하는 기도 또는 노래를 말합니다. 주요 기도를 영광송으로 마치는 관습은 이미 구약 시대 유다인들의 기도에서도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편을 들 수 있는데, 원래 다섯 권의 소책자였다가 한 권으로 합쳐진 시편집에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시편집은 1~41장, 42~72장, 73~89장, 90~106장 그리고 107~150장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각 부분의 마지막 장, 곧 41장, 72장, 89장, 106장, 150장은 영광송으로 끝납니다. 특히 마지막 150장은 전체가 영광송입니다.

 

감사기도를 끝맺는 마침 영광송은 매우 오래 역사를 지닌 영광송 가운데 하나입니다. 교회에 주요 기도를 영광송으로 끝맺는 관습이 있다면, 기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기도인 감사기도를 영광송으로 끝맺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감사기도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구원 업적을 찬양하고 감사드리는 기도이기에, 그 구원의 주인공이신 천주 성삼께 감사드리는 ‘감사송’으로 시작하여 ‘마침 영광송’으로 마치는 것은 더없이 적절합니다. 한편, 교회는 자신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지만, 그 영광이란 한없는 자비를 베푸신 하느님께 부족할 뿐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자신의 머리이시자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성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사제가 마침 영광송을 바치면 교우들은 “아멘”으로 응답합니다. 감사기도 끝에 나오는 “아멘”은 성 유스티노의 「호교론」에서도 소개됩니다. 또한 4세기 말 성 예로니모는 감사기도 끝 “아멘”이라는 교우들의 응답이 마치 천둥소리처럼 웅장했다고 전합니다. 교우들은 “아멘”으로 응답함으로써 마침 영광송뿐 아니라 감사기도 전체에 대한 동의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제와 일치하여 감사기도에 능동적으로 참여했음을 표시합니다. 이때의 “아멘”은 미사 전례 중 가장 중요한 기도인 감사기도를 끝맺는 매우 특별한 환호입니다. 이러한 의미와 중요성을 감안하여 단순히 말로 응답하지 않고, 성대하게 노래로 불러 성부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2025년 5월 25일(다해) 부활 제6주일(청소년 주일) 의정부주보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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