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자료실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5년 8월 15일 (금)성모 승천 대축일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영성ㅣ교육

sub_menu

영성ㅣ기도ㅣ신앙
[영성] 영성의 샘: 마리아를 통해 성삼위께 드리는 봉헌

2188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8-06

[영성의 샘] 마리아를 통해 성삼위께 드리는 봉헌

 

 

요즘 제가 매일 아침 바치는 기도서의 제목은 ‘마리아를 통해 성삼위께 봉헌’입니다.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가 남긴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기도’도 잘 알려졌지만, 이 책은 한층 더 깊은 봉헌의 차원으로 우리를 부릅니다. 곧 봉헌의 진정한 목표인 성삼위 하느님과의 신비로운 일치를 향한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 이 봉헌 기도를 드릴 때마다, 마치 맑은 샘물을 마시는 듯, 제 영혼이 맑아지고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봉헌기도를 하면서 묵상한 바와 느낀 은총을 사랑하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과 함께 작게나마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 이르는 길

 

이 책의 서문은 신앙의 궁극적 목적이 바로 사랑이신 하느님과의 온전한 결합, 곧 일치의 삶에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여정을 마치고 하느님 나라에서 얻게 될 참된 행복 또한 바로 이 사랑의 일치에 있습니다. 이러한 여정을 도와주는 좋은 길잡이가 바로 ‘마리아를 통해 성삼위께 드리는 봉헌 기도’입니다. 우리가 매일 이 기도를 정성스럽게 바친다면, 성모님처럼 우리도 하느님과의 신비로운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이 지상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봉헌, 그것은 사랑의 응답입니다

 

우리는 봉헌의 의미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실천하고 있을까요? 단순히 내가 가진 것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만이 봉헌은 아닙니다. 진정한 봉헌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이 충만히 넘쳐흘러 내 삶 전체가 봉헌되는 사랑의 응답입니다.

 

그래서 저는 봉헌의 진정한 의미는 곧 ‘사랑’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그 사랑이 날마다 새롭게 넘쳐흐를 때, 봉헌은 기쁨이 되고, 삶 전체는 감사의 노래가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얼마나 사랑의 충만함 안에 사는가! 이것이 진정한 봉헌의 핵심입니다.

 

 

성모 마리아, 봉헌의 모범

 

이러한 봉헌의 삶을 지상에서부터 완전히 실현하신 분이 바로 성모 마리아이십니다. 성모님은 성령의 충만한 은총으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시고, 언제나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며 사셨습니다. 그분의 삶 전체는 삼위 하느님께 드려진 온전한 봉헌의 삶, 곧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이었습니다.

 

성모님은 인간으로서 처음으로 창조의 목적에 온전히 응답하며, 삼위 하느님과의 신적인 사랑을 지상에서부터 이루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모님 안에서 참된 봉헌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분을 통해 봉헌의 삶을 배웁니다.

 

 

우리의 작은 봉헌도, 하느님께 닿기를

 

이처럼 성모님은 삼위 하느님께 완전히 자신을 내어드린 사랑의 응답자요, 봉헌의 절정이십니다. 그래서 성모님이야말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봉헌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이르는 길은 결코 멀거나 두려운 길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일상 안에서 날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흥겨운 사랑의 길이며, 하느님의 품으로 내어 이끌리는 자비의 통로입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이렇게 또다시 봉헌의 마음을 담아 기도드려 봅니다.

 

“성모님, 저의 전 존재를 당신을 통해 성삼위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하게 하소서.

제 뜻과 생각, 감정과 기억, 몸과 영혼의 모든 것, 모든 순간을 당신 손에 맡겨드립니다.

 

이 봉헌의 기도가 매일의 작은 삶의 순간들 안에 스며들어,

성모님처럼 조용히, 깊게, 삼위 하느님과 온전히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을 읽는 모든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도 봉헌의 기도를 잘 바치면서 일상을 삼위 하느님의 사랑의 운율에 맞추어 공명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성모님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성삼위 하느님과 더욱 깊은 사랑의 일치를 이루어 가며, 우리의 작은 삶이 늘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조율되어 기쁜 찬미와 사랑의 노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성모님의 힘 있는 전구와 보호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라며 주님의 강복을 드립니다. 아멘.

 

[성모님의 군단, 2025년 7월호, 홍봉철 미카엘 신부(원주교구 남천동성당 주임)] 


0 26 1

추천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