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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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티 성지, Late fall (F11키를) -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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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옥 [mo-1002] 쪽지 캡슐

2014-10-21 ㅣ No.9223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추적 추적 내리는 가을을 밀어내는 비. 빰에 닿으니 기분좋은 한기를 느낌니다 차운 비가 잎위에 닿으면 얘들도 알겠죠. 이젠 내년까지 깊은잠을 자야 한 다는것것을....  내일이 입동입니다. 사진기를 들고 오후에 내려 가보니 마지막 관광차가 떠나고 그넓은 광장에 혼자 남겨진 늙은 소년이 됩니다.


한여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사제관앞 층층나무. 마지막 고은잎. 사진에담아주는것이 수고에 대한 내 마음이랍니다.


 

 



 


유난히 감이 많이 열렸던 해. 사제관 침실 베란다에 꽃감을 걸어 놨어요. 나야 생각나면 어쩌다 먹겠지만, 사실은 겨울 새 밥이랍니다. 언제든지 와서 먹거라!



가장 늦게 단풍드는것이 낙엽수 입니다. 쭉쭉 뻣은 나무에 보드러운 가는 잎이 노란색을 띠면 겨울의 시작입니다.


 


 


여름내내 순례자들의 휴식처가 되었던 저 파라솔도 이제는 접을때가 됬네요. 올한해 동안 여러분들의품안에 몇영혼이나 쉴수 있었습니까?


 




망원으로 댕겨서 물방울을 찍고,확대해서 물방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물방울이 거울이 되어 다른가지들 하며,찍고 있는 내모습까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물방울이 나를 찍고 있었던 겁니다. 다른이들의 모습은 바로 내 모습입니다.


 


갈라져 나온 가지에서 감형제가 커나갔는데 한아이는 노란감이 됬고 다른 한 아이는 쭉쟁이감이 되어 볼품없이 됬지요. 한날 태어난 쌍둥이도 인생이 다를수 밖에요.

이감은 새들이 먹다 남은게 분명 합니다. 아직은 여기저기 감이 많아 먹을게 많지만 겨울되면 먹이 찾아 헤매다가 내 베란다 꽂감 달라고 하겠지요.


 


교우촌 15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쉼터. 이름들이 얼마나 정감이 가는지....


맘같아선 우비라도 입혀 드리고 싶네요. 여러분들 소문내지 마세요.





 


 


 


 

아직도 성지는 단풍으로 아름답습니다.


 


 


 


 


 


 


 


 


 


비록 한가닥이지만 맹문동 사이에 떨어진 단풍나무씨가 줄기 하나를 내어 단풍을 만들었어요. 얼마나 대견하고 기특하던지요.


비오는 늦가을에 배티 찻집은 멜랑꼬리 합니다.


 


기념대성당 옆에 있는 성모님.밤새 불을 켜놓기에 한밤중에 지나가던 차들의 수호신이 되었죠.


 


쉼터안에 있는 아주작은 솟대.


열심히 인하해서 갖다 걸어 놓면 열심들 가져들 가져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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