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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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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초대 2015년 3월 2일 [(자) 사순 제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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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5-03-02 ㅣ No.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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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일 월요일

 

 [(자)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다니엘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역사 안에서

다윗 왕조가 무너지고 이스라엘이

유배를 가게 된 이유를 돌아보며,

하느님 앞에서 죄를 고백한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거역하고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아 멸망하고 말았으니,

이제 그들이 바랄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뿐이다.

그 자비가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지속시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와 같은

하느님의 자비를 본받으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자비 없이는 하루도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우리도

그분을 본받아 다른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제1독서◎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4ㄴ-10
 

4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5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6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8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10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9(78),8.9.11과 13(◎ 103〔102〕,10ㄱ 참조)
◎ 주님, 저희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
○ 선조들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소서.

어서 빨리 당신 자비를 저희에게 내리소서.

 저희는 너무나 불쌍하게 되었나이다. 

◎ 주님, 저희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를 구하소서.

당신 이름 위하여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 주님, 저희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

 ○ 포로들의 탄식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죽을 운명에 놓인 이들을

당신의 힘센 팔로 보호하소서.

 저희는 당신의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끝없이 당신을 찬송하고,

 대대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주님, 저희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6,63.68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6-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다니엘서의 내용과 같은 기도를

이스라엘이 올리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릅니다.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되고

다윗 왕조가 무너진 뒤에도

한참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만 했습니다.
완전한 파멸을 겪기 전에는

아무리 잘못을 일러 주어도

이스라엘은 결코 깨닫지 못했습니다.

율법도 있었고 예언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옳고 하느님께서는 당연히

나의 권리를 인정해 주셔야 한다고

 믿고 주장하는 한, 어느 누구의

 말도 소용없었습니다.

멸망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알고

 그분의 자비를 깨닫습니다.

하느님과 나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바로 나의 덕이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언제나 내 손을

놓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은총임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는,

 파멸만은 피해 가려고 버티면서

버둥거리는 우리를

가차 없이 꺾어 놓습니다.

아무에게서도 단죄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책잡힐 데 없이

살고 싶기도 하고 하느님께도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교만도 여지없이 무너뜨립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그러한 태도로는 결코 하느님을

만나 뵙거나 알 수 없다는 것을.

아니, 인간은 결코 그렇게 흠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우리의 자존심이 끊임없이 우리 눈앞에

거짓된 우리 모습을 세워 놓기에,

우리는 무수히 넘어지고 부서진 뒤에서야

 비로소 자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부활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 사순 시기가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가난함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은총의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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