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 Gloria in Excelsis Deo (Glory to God in the Highest)
01:40 – Adeste Fideles (O Come, All Ye Faithful)
03:56 – Puer Natus in Bethlehem (A Child Is Born in Bethlehem)
06:11 – Silentium Noctis (Lux, Pax, Amen)
이 아기 누구일까 (What Child Is This?) 바오로딸 수녀들의 성탄성가
마리아 품에 잠자는 그 아기 누구일까
목동이 양떼 지킬 때 천사들은 노래하네
천사와 목동들이 임금을 경배하네
어서 가 예수께 찬미를 드리세
말구유에서 나신 아기 무슨 까닭일까
만백성 구하러 오신 아기 조용히 기도하네
천사와 목동들이 임금을 경배하네
어서 가 예수께 찬미를 드리세
유향과 황금 몰약들을 아기께 바치고
만왕의 왕이신 예수께 온 백성들 노래하네
천사와 목동들이 임금을 경배하네
어서 가 예수께 찬미를 드리세
딩동 즐겁게 높이 (Ding Dong! Merrily On High!) 바오로딸 수녀들의 성탄성가
Silent Night
당신이 오신날 우리는
당신이 어린이로 오신 날 우리는
아직 어린이가 되지 못한
복잡한 생각과 체면의 무게를 그대로 지닌 채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비록 당신을 모시기엔
부끄러운 가슴이오나
당신을 기꺼이 안아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을 안고
당신처럼 단순하고, 정직하고
겸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따뜻하고 온유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빛으로 오신 날 우리는
아직 살라 버리지 못한
죄의 어둠 그대로 지닌 채
당신께 왔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비록 허물투성이의 삶일지라도
당신의 빛을 따르면 길이 열리오니
오직 당신만을 따르겠습니다
빛을 가리는 욕심의 어둠
불신의 어둠을 몰아내고
당신의 빛 안에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사랑으로 오신 날 우리는
아직 사랑의 승리자가 되지 못한 부끄러움
그대로 안고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너무 큰 사랑 앞에 드릴 말씀 없어지는
감사의 밤
늘 받기만 하고
당신께서 드릴 것이 부족한
우리의 가난함을 용서하십시오
우리의 힘만으로는 헤어날 수 없는
이기심과 무관심의 깊은 수렁에서
우리를 구해 주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를
보다 자유로운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 세상에 어린이로 오신 하느님의 탄생
이 세상에 빛과 사랑으로 오신 하느님의 탄생
우리가 보고 들은 이 놀라운 일을
다시 믿게 하여 주십시오
믿을수록 놀라운 이 일을
가장 기쁜 소식으로 다시 말하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세상 모든 이가
구원을 얻게 하여 주십시오
불의와 증오와 폭력을 녹이는
당신의 정의, 당신의 용기, 당신의 평화가
세상 곳곳에 스며드는 물이 되게 하십시오
예수님, 당신의 오신 날 우리는 비로서
처음으로 타오르는 축제의 촛불입니다
처음으로 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은혜로 장식된
한 그루의 아름다운 성탄 나무입니다
색종이를 오려서
우리집 유리창에 별을 달듯이
오늘은 우리 마음의 창마다
당신의 이름을 별처럼 걸어 놓고
당신이 오신 기쁨을 노래합니다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
당신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은방울 쩔렁이며 노래합니다
사랑의 화음에 맞추어 당신을 찬미하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세계에서
모든 이가 사랑이신 당신 안에
당신을 부르며 하나로 태어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예수님
우리의 별이 되신 예수님
Sr. 이해인
이 마니피캇 안티폰은 수도자들만의 기도처럼 보이지만 누구나 바칠 수 있는 교회의 기도입니다. 대림 시기에는 평신도도 조용히 개인 묵상으로 한 구절씩 읽으며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기다림의 묵상, 기도입니다.
[마니피캇 안티폰에 대한 최호영 신부님의 글 입니다]
“오, 내일 주님께서 오실지니”
‘O Weisheit’, ‘O Adonai’, ‘O Spross’, ‘O Schluesse Davids’, ‘O Morgenstern’, ‘O Koenig’ 그리고 ‘O Immanuel’ 이렇게 7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대림시기 동안 저녁기도의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의 후렴인 안티폰(Antiphon)으로 불리는 그레고리오 성가에 기원하고 있다. 대림시기 후반부인 12월 17일부터 가톨릭 교회의 전례는 ‘오실 구세주’에 대한 급박함을 서둘러 표현하고 기도한다. 미사(Missa)의 고유부분(Proprium)은 주간 단위가 아니라 매일 고유한 기도문으로 구성되며, 시간전례(Liturgia horarum) 중에서 특히 마리아의 노래인 마니피캇(Magnificat)의 후렴인 안티폰(Antiphon)은 구세주에 대한 표상을 다양하게 표현하게 된다.
12월 17일부터 12월 23일 ‘주님의 탄생 전야 전날’까지 7일 동안 불리는 이 노래를 O-안티폰(O-Antiphon)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7곡 모두 감탄의 의미로 알파벳 “O” 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O Sapientia(오 지혜시여)’
‘O Adonai(오 아도나이, 저의 주님),
‘O radix Jesse(오 이새의 뿌리여),
‘O clavis David(오 다윗의 열쇠여)’
‘O Oriens(오 동방의 빛이여)’
‘O Rex gentium(오 만민의 임금이여)’
‘O Emmanuel(오 임마누엘이여)’
이 7곡의 안티폰은 ‘오실 메시아’에 대한 구약성경의 ‘표상’을 구체적이면서도 성경적으로 또한 그 내용상 점층적인 방법으로 제시함으로써 구세주에 대한 희망과 기쁨 그리고 전례 안에서 나타나는 축제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7가지의 성경적 표상을 ‘O’로 시작하여 부르는 첫째 부분과 오시어(Veni)와 우리를 가르치시고 도와달라는 간절함을 나타내는 둘째 부분으로 구성되는 ‘O-안티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7일
오, 지혜, 지극히 높으신 이의 말씀이여, 끝에서 끝까지 미치시며, 권능과 자애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이여, 오시어 우리에게 현명의 도를 가르쳐 주소서.
18일
오 주여, 이스라엘 집안을 다스리시는 이여, 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고, 시나이 산에서 그에게 당신 법을 주셨으니, 오소서, 팔을 펴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19일
오, 이새의 뿌리여, 만민의 표징이 되셨나이다. 주 앞에 임금들이 잠잠하고, 백성들은 간구하오리니, 더디 마옵시고 어서 오시어 우리를 구하소서.
20일
오, 다윗의 열쇠여, 이스라엘 집안의 홀이시여, 주께서 여시면 닫지 못하고, 닫으시면 아무도 열지 못하오니, 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자를 그 결박에서 풀어 주소서.
21일
오, 동녘에 떠오르는 영원한 빛, 찬란한 광채, 정의의 태양이시여, 오시어 어둠과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어 주소서.
22일
오, 만민의 임금이시여, 모든 이가 갈망하는 이여, 두 벽을 맞붙이는 모퉁이 돌이시니, 오시어, 흙으로 몸소 만드신 인간을 구원하소서.
23일
오, 임마누엘이여, 우리의 임금이시요 입법자시며 만민이 갈망하는 이요 구속자시니,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 주 천주여.
메시아에 대한 7개의 명칭은 ‘지혜’부터 시작하여 ‘주님’, ‘이새의 뿌리’, ‘다윗의 열쇠’, ‘동녘에 떠오르는 영원한 빛’, ‘만민의 임금’으로 발전하여 결국 ‘임마누엘’로 결론을 맺는다.
즉 오실 메시아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으로서 성탄의 가까이 바라보는 대림 제4주일의 영성체송의 내용과 일치한다.
또한 7개 표상의 라틴어 첫 글자(Sapientia, Adonai, Radix, Clavis, Oriens, Rex, Emmanuel)를 모아 뒷 글자부터 배열하면 “ERO CRAS” 즉 “내일 내가 있을 것이다”라는 문장이 된다.